by 미무
그 남자와 마주친 것은 축축하게 비가 쏟아지는 밤이었다. 질척이는 땅, 술에 취해 흔들리는 발걸음들… 어느 하나 특이할 것 없는 비오는 밤의 발더스 게이트였지만 딱 하나, 그 남자만이 여느 날과는 달랐다. 그 남자는 후드를 뒤집어 쓴 채 시끄러운 홀 구석 자리에 앉아있었다. 폼잡기를 좋아하는 로그나 불량배들이 꼭 저런 자리에 저렇게 앉아있곤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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