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K
민간군사기업 YB 후계 2순위의 보디가드로 들어왔는데, 나갈 때는 종속노예... 네? 나갈 수 없다고요? 과연 강규리는 끝까지 피한울을, 그리고 그에게서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까.
규리는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깼어. 원래 꿈이라는 게 자고 일어나면 흐릿해지기 마련 아닌가? 그런데 눈을 뜨니 더욱 선명하게 떠오르기 시작하는 거야. 영화의 하이라이트 짜집기처럼 지나간 꿈에서 놓친 디테일까지도. 이를 테면 꿈에서 본 남자― 피한울의 푸른 안광이라던가. 역시 다 알고 있었어. 오늘 낮의 대화가 꿈 속에서의 대화와 맞물렸다는 걸 깨달은 규
그 뒤로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어. 잠에 들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밤은 시간이 가는 걸 용납하지 않았고 허락된 건 꿈으로의 도피뿐이었지. 그럴거면 행복한 꿈이라도 꾸게 해주지 이게 뭐야. 그건 꿈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주마등 같았어. 여태까지의 일을 쭉 보여주는. 탕, 꿈에서도 들린 총성은 피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낮보다도 아득한 옛 기
본 작품은 김신형 작가님의 <독재> 오마주입니다. 고용주를 향한 저격에 몸을 던졌지만 다른 후계자 후보를 감싼 것, 그로 인해 과거가 언급되고 종속계약을 맺게 된 것, 그 과거에 여자가 왜 불명예제대를 당했는지까지 같은 흐름을 가져갑니다. 그외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제 임의로 각색하는 것보다는 원작의 표현을 존중하여 있는 그대로 빌렸어요. 다만 썰 내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