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모란
중림이라는 인물은 그의 죽음을 통해 그의 삶을 모두 들여다볼 수 있다. 그는 위기의 순간 죽음을 '선택'했다. 자신을 지탱하던 줄을 놔버린 것이다. 그 줄은 중림이 지고 있던 짐과 연결된 줄로 보이기도 한다. 모두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누군가를 지키 못한 죄책감처럼 자신이 자처해서 진 모든 짐들과 연결된 줄. 중림은 멸화군 대장으로서 자신이 그 짐을 져
와이트 히스만은 강박과 완벽주의를 가진 기자로 보인다. 원고를 '완벽하게' 만들려는 강박, 무슨 짓을 하더라도 소설 연재를 계속하려는 집착, 하나하나 디테일에 집중하는 완벽주의를 극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성향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오히려 그가 기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주었을 것이다. 다만 극에서 그는 냉철한 기자보다 한 작품
*오로지 뇌피셜로만 이뤄져 있음... 이 글의 성경 해석과 이반 해석은 겨우 한 번 보고 생각한 주절글이므로 캐해가 틀렸다면 다음 브깜 때 강정우 씨 또 와야겠네ㅎㅎ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이반은 신실한 무신론자다. 독실한 신자야말로 신이 없음을 가장 잘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반은 성경의 내용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신앙을 갖고 있었다.
이시가미는 고독하고 외로운 인물이에요. 그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이시가미 삶에 유일하게 있는 건 수학밖에 없어요. 그래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몰라요. 이 인터뷰를 읽고 어떻게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을까... 이시가미라는 인물의 핵심은 수학 천재라는 부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부분이 좋다...) 극중에서 그의 세상을 좌표에 비유하는
디아길레프는 주변인 혹은 후원자들에게 냉철한 사업가라는 평을 들을 법한 사람이다. 이 얘기를 하면 나에게 이 글을 쓸 것을 사주한 사람이 화를 내겠지만... 어쨌든 조성윤 디아길레프도 주변의 평으로는 그런 얘기를 들을 것 같다. 그가 후원자들 앞에서, <봄의제전>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무용수들 앞에서 펼쳤던 기가 막히는 설득 실력을 보라. 그 사업 수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