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믐
미국 서북부 깡촌 마티르. 속 북쪽 외딴숲 오두막. 속 마을의 유일무이한 장의사葬儀社. "자네, 예배는 왜 안 와?“ 자외선 가득한 햇빛, 갈변한 피부. 첨예하게 벼린 세월이 촉각하건대, 지금에서야 다다르니 어찌되었건 의뢰인과 수임자 간의 무미건조한 거래관계였다. 노인의 왼쪽 관자놀이가 욱신거렸다. 저변에 깔린 냄새가 얼마나 지독한지, 숨을 쉴 때마다
엑스의 능력에 붙은 이름은 분투奮鬪. 바다는 그에게 이 명칭을 부여했으므로. 그대는 바다에 보답해야만 하리. 그러나 부끄럽게도, 너희는 알았다. 두 음절의 단어는 그 주인된 자의 삶과는 영 어울리지 아니한 것이라. 결코 고결하다고 부언할 수 없다. 세상을 빈정거리면 걸핏하면 손바닥을 뒤집듯 의견을 바꿔버리고, 뒤를 상정해 둘 이성이라고는 없는 것
누군가는 직감이라고도 했고, 혹은 능력의 새로운 갈래일지도 몰랐다. 아무튼 해타는 무언가가 자신의 흉통을 짓무르는 듯한 느낌에 어둠 속에서 눈을 떴다. 복잡하고 울렁거린다. 정적 속에서는 신체가 소란스레 속살거린다. 위장이 조여들면서 꿀렁이는 소리, 근육이 수축하는 소리, 침이 꿀꺽, 식도를 타고 흘러내린다. 어지럽다. 색채가 걸레에 얼룩진 물감들처럼
해타가 죽었다. 겨울의 끝자락에 일어난 일이었다. ...미 연방 정부는, 오랜 침묵 끝에 해당 약물의 존재에 대해 긍정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 순간 거대한 정적이 흐릅니다. 여러분, 이것은 하나의 대혁신입니다! 우리는 지금 역사의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인류의 위대함을 찬양하며. 이능력과 함께 살아간 지 한 세기, 우리는 드디어 이 능력과 함께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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