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도자기
“축하드립니다. 완쾌하셨습니다.” 의사의 말에 문대는 눈을 깜박였다. 문대의 옆에 서 있던 신재현이 물었다. “정말로 다 나은 건가요?” “네. 정말 기적적으로...깔끔하게 다 나으셨습니다. 다시 축하드립니다. 이제 주기적으로 검진만 받는다면 병원에 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기쁨에 가득 찬 목소리였다. 문대는 멍하게 신재현을 보다가 와락 끌어안았
이세진은 문대가 돌봐주는 대상이 되고 싶지 않았다. 대등하게 옆에 서서 등을 맡길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자신을 신뢰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하는 일이 너에게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네가 없어도 네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그 믿음. 그 바람은 이루어져서, 문대는 이세진을 동등한 친구로써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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