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하냐냐
이구아수는 자신의 턱에 피스톨의 총구를 갖다대었다. 하늘에서 비쳐오는 붉은 코랄빛은 이제 지긋지긋했다. 반짝이는 코랄의 파도가 꽃무리처럼 만개하고 있어도, 그에겐 어지러운 섬망일 뿐이었다. 발람의 명령에 주관 없이 흔들리는 레드 건 따위, 그가 보기엔 그저 광신자나 다름없다. “하! 실력도 없는 놈이 우쭐거리기나 하고.” 올버니가 트는 시비는 이제 익숙했다
작성 후기… 그런 것입니다. 감상을 해치게 될 것 같다고 했지만… 결국 작성하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떠들고 싶은 내용이 많거든요. 필수가 아닙니다! 안 읽으셔도 됩니다. 장면에 대한 언급이 있으니 이전 글을 다 읽고 읽어주세요. 먼저 소개할게요. 3분할된 저의 자아:한: 저의 밈적 페르소나입니다. 여기서는 한 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본캐고 원형이라 소
어쩌다 보니 결국 이런 분량의 글이 나오게 되었네요(후기 포함 5만자…!!). 연출상의 문제로 후기가 맨 앞에 나오게 된 점에 양해를 구합니다. 처음 발단은 ‘이구아수가 3회차 엔딩의… 정신적 성장을 이룬 채로 살았다면 어땠을까,’ 같은 이야기였는데요, 회귀물이라는 노선을 타게 되면서 이 기획은 엉망진창이 된 것 같습니다. 성장… 한 거 맞지? 미안해
이구아수가 다시 눈을 떴을 때에는 그리드 086의 숙소였다. 이미 많은 일이 지나간 뒤였다. 들개는 단신으로 바스큘러 플랜트를 모조리 박살낸 뒤였고, 레드 건은 루비콘 행성 내의 발람 본사 직원들을 모조리 찍어누르고서 부대 째 발람에게서 독립했다. 그 뒤에는 오버시어와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을 터였다. 종막이 성큼 다가와있었다. 이구아수와 레이븐은 대심도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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