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박메론
外 두 우주인은 어느 동화의 결말처럼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지……. 못했다. 고카이쟈가 다시 뭉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 두 우주인은 눈앞에 놓인 적을 처치하는 데에 있어 의견의 갈등이 생겨났고, 그 갈등의 불씨가 번져 사랑싸움으로 번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 두 우주인은 서로 높아진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다 언젠가의 아임이 그랬듯, 저는 이
07 “루카, 그 돈은 우리 다 같이 쓰기로 한 돈이잖아!” “시끄러워, 바-보! 내가 챙겨온 돈을 왜 너희와 나누어 써야 하는데?” “루카 씨이……. 갈레온이 없으니 잘 곳이 없어졌다고요…….” “그러니까. 잘 곳 정도는 알아서 챙기라고. 이 3억을 얻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데, 내가.” 루카가 그렇게 나온다면! 박사님이 앓는 소리를 내며 돈가방에
01 “정말 여기서 내리시게?” 묵묵히 노를 젓던 우주 뱃사공이 한마디를 던졌다. 무언가를 찾는 듯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커다란 눈을 도르륵 굴려 사방을 살폈다. 고개를 갸우뚱하곤 지도를 펼쳐 이곳의 위치를 짐작하듯 이때까지 왔던 경로를 소리 내 되짚었다. 여기는 이미……. 쓰읍. 그리곤 다시 고개를 들어 미동 없이 밖을 바라보는 남자를 향해 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