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온수
이병곤이 생각하기에, 윤현석은 사랑이 많았다. 아닌 척을 하지만, 윤현석은 지나가는 어린 애들 보이면 슬쩍 미소 지었고, 작은 동물에 사족을 못 썼고, 사람을 좋아했다. 어찌나 좋아했는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목숨도 걸 정도로. 어린 윤현석의 꿈은 히어로, 영웅이었다. 형, 나는 어른 되면 히어로 할래.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이런 거. 그럼
영원을 가지는 법 김승훈은 늘 웃었다. 외로울수록, 슬플수록 환하게 웃었다. 그렇게 웃다 보면 김승훈을 둘러싼 상황이 괜찮아지리라 믿는 것처럼. 슬픔을 드러내는 것은 나약함의 상징이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곧 실패를 뜻한다며. 어른들은 김승훈이 어릴 적부터 김승훈의 감정을 묶었다. 김승훈이 나약해질 수 없도록, 실패할 수 없
소재주의 (성폭력에 대한 묘사 있음) short track (상) 복부를 향해 주먹이 날아들었다. 반사적으로 기침이 터져나올 거 같았으나 이를 악물고 참아내며 쓰러지지 않도록 다리에 힘을 주었다. 잠시 숙여졌던 몸을 꼿꼿이 폈다. 여전히 고개는 바닥을 보는 채다. 어깨에 손가락이 닿으며 꾹꾹 눌러댔다. 뒤로 완전히 밀리지 않도록 몸에 힘을
소재주의 (자살, 자해, 가정폭력 등.) 구원하소서 - 4 - 구원에 대해 생각하여 봅시다. 구원이란 무엇입니까? 하나,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여 줌. 둘, 인류를 죽음과 고통과 죄악에서 건져내는 일. 사전적 의미로는 이렇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바라는 구원은 무엇입니까? 누구에게 구원받기를 바라십니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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