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시보사
총 3개의 포스트
아이는 어렸다. 그래, 아이는 어렸다. 어리고 또 어려서 모두가 자신을 사랑하는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떨어지는 사과도 날아다니는 나비도 자신을 보면 꺄르륵 웃어주는 아이들과 미소짓는 어른들도 풀냄새도 옷에 묻은 먼지들도 모두 저를 사랑하는 줄로만 알아서. 그래서, 그래서 아이는 세상을 사랑했다. 결국엔,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단지 그것뿐이었어서. 정말
비레 외형 - 쨍한 하늘색과 민트색을 섞은 듯한 머리색. 따지자면 사이안 색깔 - 머리카락이 되게 가늘고 곱슬곱슬 부슬부슬함. 앞머리를 반 잘라서 왼쪽은 깔끔하게 넘기고 오른쪽은 다듬어서 내린 스타일 (직접 함) - 뒷머리는 짧은 샤기컷 느낌 - 눈색은 보라색. 뱀눈이라는 말이 딱 맞을 듯. 되게 얇고 날카로운 눈매를 가지고 있음 눈밑에 애교살 있음 - 왼
보리수는 비레가 싫다. 이건 변하지 않을 사실이었다. 과거를 둘째치더라도 보리수는 그냥, 비레의 모든 것이 싫었다. 무어가 그리 좋다고 매번 실실 웃음을 흘리며 다니는 것도, 그 괴랄한 무늬의 셔츠나 반질반질한 구두도, 한껏 멋을 낸 머리카락도 가끔 쓰고 다니는 하트 모양의 선글라스도 질색이었다. 그 옆을 스칠 때면 진동하는 쇠비린내도 유독 제 앞에서만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