𝐓𝐡𝐞 𝐠𝐚𝐭𝐞

by 𝐒𝐢𝐞𝐠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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𝐁𝟎𝟐

𝐒𝐢𝐞𝐠𝐞 : 𝐓𝐡𝐞 𝐠𝐚𝐭𝐞 합작품

금일, 게이트 내 풍랑주의보 발생! ─ 00. 주원은 눈앞에 어른거리는 상태창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덤덤한 낯으로 자신의 스테이터스에 한 번 눈길을 주었다 고개를 드니 반투명한 퀘스트 창 너머 보이는 한 사람이 있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그에게 더 시선이 오래 머무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행동이리라. 십수 년 전부터, 아주 오랫동안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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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웬

𝐒𝐢𝐞𝐠𝐞 : 𝐓𝐡𝐞 𝐠𝐚𝐭𝐞 합작품

☩ Oratio ad Sanctum Michaël Leo XIII (1886) Sancte Míchaël Archángele, defénde nos in prœlio, Contra nequítiam et insídias diáboli esto præsídium. Imperet illi Deus, súpplices deprecámur,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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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녹스

𝐒𝐢𝐞𝐠𝐞 : 𝐓𝐡𝐞 𝐠𝐚𝐭𝐞 합작품

투쟁은 죽음의 얼굴을 하고 있다. 「공동 퀘스트 [최초이자 최후]가 시작됩니다.」 아티엘은 환영과 같은 상태창을 보며 곱씹었다. 기꺼이 싸움에 뛰어든 자신의 역사를. 그리고 제 곁에 있는 파트너의 얼굴을 본다. 언제나 같은 덤덤한 표정에 약간의 긴장이 서려 있었다. 거울을 보지 않아도, 자신이 같은 얼굴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이것은 거대한 운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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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셔시온

𝐒𝐢𝐞𝐠𝐞 : 𝐓𝐡𝐞 𝐠𝐚𝐭𝐞 합작품

「 공동 퀘스트 [ 최초이자 최후 ]가 시작됩니다. 」 상공의 거대한 게이트를 바라본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게이트. 시스템이 띄운 퀘스트 창의 퀘스트 이름인 ‘최초이자 최후’. 어셔 이든은 직감한다. 이것이 어쩌면 최후가 될지 모른다고. 제 삶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부조리한 최후. 평범하고 평화로우며, 어떠한 고난도 역경도 존재하지 않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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