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생귤
비밀을 나누다 1, 시현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고 시동을 끈 지 30분이 지나도록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어떡할까. 핸들에 박고 있던 이마를 들어 조수석에 놓인 흰색의 서류 봉투를 쳐다보았다. 크게 한숨을 내쉰다. 저걸 어떻게 쓸지는 결정했다. 다만 고민한 게 며칠인데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다. 내용을 어떻게 요약해서 전할지는 물론 목
녹는점 (고백로그) “시현 오빠는 보기와는 다르게 다정다감하네.” 그 말에 뭐라고 답했더라? 7년은 된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이렇게 대답했던 것 같다. “그래? 그렇게 보여서 다행이야.” 아무래도 사람이니 감정이 없진 않았으나 이성보다는 많이 희미한 편이다. 시현은 감정이 치밀어오를 때 ‘내가 이 상황에서 이런 감정을 느끼고
실제 단체, 인물, 사건, 지역 등과는 완전히 관계없는 창작물입니다!! 고증XXXX / 날조OOOOO. 실제 현실과 동떨어진 가상의 한국 배경입니다!!!! 1 한 손에 난 화분을 든 시현이 유리문 옆에 붙어 있는 현판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김진문 변호사 사무실] 김진문이라는 이름 옆에 붙어 있는 변호사라는 글자가 어색했다.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