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현
거, 거리를 뒀을 거라고? 그건 첫 친구에 대한 배신 아니야, 리리? 놀랐다는 듯 두 눈 동그랗게 뜬 채 너 바라본다. 당연한 건가, 싶으면서도 내심 서운한 건 어쩔 수 없다. 많이 어색하단 말을 하지 않아 다행이다. 그 정도의 큰 어색함을 느낀 적은 애초에 없기도 했지만. 그래도 리리, 섭섭함을 느낄 정도라니······ 나를 엄─청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아팠어? 이상하네, 분명 힘 빼고 찔렀는데. 아픈 거 날아가라~ 네 볼에 조심스럽게 손 올리며 짧게 말 내뱉는다. ···이제 안 아플 거야. 참으로 당당하다···. 억울하대두. 나는 네 기분이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니까? 세상에, 친구를 기분 나쁘게 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걸? 음, 어쨌든 고의는 아니어도 네 기분을 나쁘게 한 건
네 시선에 의아하다는 듯 고개 갸우뚱거리다가, 느릿하게 손 뻗어 네 볼 꾸욱 누른다. 이렇게 하면 날 그만 쳐다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하지만, 넣고 싶게 생겼잖아~ 너도, 넣어달라는 의미에서 일부러 입을 내밀고 있던 거 아니었어? 네가 고개 돌리자 본인이 잘못했다며, 사과와 함께 네 팔에 냅다 앵긴(···)다. ···으응? 네 날카
삐죽이던 네 입이 쏘옥 들어가자 만족스레 표정 지으며 다시 손을 내린다. 이내 네 시선에 고개 돌려 너 마주본다. 무시하려 했으나 뚫릴 듯한 얼굴에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응? "······으응, 방금 들어간 것 같은데?" 방금 막 들어간 네 입과 너 번갈아 보다가 손가락 들어 입 부근 가리킨다. ···들어간 거 아니야, 이거? ······여기선
스페이스에 업로드된 컬렉션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