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타래 간만에 일 없는 오후였다. 멜라바는 견과류를 우적이며 푸른 하늘을 구경하고 있었다. 마셸은 슬쩍 멜라바의 몸을 훑었다. 전보다 포동해진 게 확실했다. “멜라바.” “왜 그러지?” 그렇다면 다음 계획에 들어가도 되지 않을까? 마셸은 즉시 질문했다. “대련 한 판 할래?” 멜라바는 평소처럼 잔잔한 녹색 눈으로 마셸을 바라보
*참고 타래 멜라바는 말랐다. 엘프치고 큰 키는 그의 깡마른 몸매를 강조하는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 그래서 마셸은 열심히 먹이자고 결심했다. 첫 방문은 그저 그것이 내켰기 때문이었다. 워더링필드에서 받은 돈으로 뭘 할까, 고민하던 마셸의 눈에 말린 자두 한 상자가 눈에 띄었던 것이다. 그 순간, 마셸은 몇 주 전 제 앞으로 배달온 엘프식 절임
* 위 트윗에서 시작된 글 큰 키에, 전보다는 둥글어진 몸. 마셸은 습관적으로 그의 몸을 훑는다. 불필요한 긴장이 가득한 몸이다. 약간 두툼하게 부푼 옷자락, 살짝 기울어진 균형, 딱딱하게 굳은 손가락. 모든 징조가 경고를 울린다. 암살이다. 아주 어설픈 암살. 허나, 마셸은 태연하게 웃으며 터벅터벅 다가간다. 손을 흔들며 자연스럽게 웃기까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