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사락사락 책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 소소한 소리들이 조용한 방안을 채우고 평소에 시끄럽게 하는 주범인 퀸은 메이트와 룩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버렸기에 방안은 고요했다. 원래라면 퀸과 함께 사고치는것을 즐기는 킹은 드디어 부화기가 도착하여 안전하게 보관된 알을 구경하고 싶어 자신의 입을 막은 채 몇시간째 구경하고 있었다. [알이
방과후. 주문했던 부화기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에 붉은 쿠션들과 리본으로 잘 꾸며진 바구니에 임시적으로 얹어져 있던 알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세 포켓몬은 귀중한 임무 수행중이었다. 무려, 자신들의 막내가 될 포켓몬의 알을 지키고 있으라는 임무! 라고 하지만 아카데미 그것도 아멜리아 본인의 방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리 만무했기에 포켓몬들은 밖에 나간 아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