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가 끝나고 아멜리아는 공부하러 간 지금 킹은 고민에 잠겼다. 이유는 단순했다. 지금 배가 고프다는게 가장 컸고, 두번째는 나이트와 폰이 자신보다 강해져선 저가 뛰어들기 전에 웬만한 문제들을 해결해버린다는 것 때문이었다. [좀 더 강해져야하는데…!] [왜, 너도 또 진화하게?] 냉장고면 모를까 가방은 특히 나이트가 예민하게 굴었기에 지나가는 인간의
"윽, 폰...!" 몸에서 퍼졌던 환한 빛이 사그라들고 난 뒤 새롭게 바뀐 모습. 특히 손이란게 생긴 느낌은 새로웠고 그것이 나쁜 기분은 아니었지만 이걸로는 만족 할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진화에 눈이 부셨는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눈을 부여잡고 있는 아멜리아를 새롭게 생긴 팔로 한번 꼭 끌어안고 조심스레 토닥인 뒤 폴짝 꽃이 피었다해도 여전히 아담하기
야생에서는 언제나 신중해야한다. 특히 몸도 작고 연약한 포켓몬은 더더욱. 처음보는 인간을 믿을 수 있을리가 없다. 전투도 즐기지 않는 자신은 진화하지 못하더라도 신중하게 전투를 피하며 유유자적하게 살아가는것이 행복이라 생각했다. 그래.. 장미 마냥 하늘하늘한 옷을 입은 인간이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붙잡기 전 까지는 말이다. "드디어 풀타입을 찾았네요!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그렇기에 모르는 것에는 실수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에 능숙한 자신이 소중한 물건을 잿가루로 만들어버렸다는 건 아멜리아 스스로도 용서 할 수 없는 있어선 안되는 일이었다. “자, 아멜리아라 했지? 그럼 이 물건들 옮기면 우르 좀 봐줄래? 잠깐 야, 거기! 얌마 우르 조심하라고!!!!!” 스태프라 해도 결국 다른 곳에서 온 학
대부분의 담벼락은 꾸준히 사람들이나 과제로 이미 보수가 끝났기에 남은 담벼락도 스프레이로 남긴 낙서들만 새롭게 페인트로 덮어버리면 끝나는 쉬운 과제였다. "그럼 이걸 이제 무슨 색으로 덮을지..." 페인트는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었다. 벽과 똑같은 색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붉은색, 파란색, 검은색, 노란색.. 따로 스프레이까지 있으니 하고 싶은건 다 할
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사락사락 책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 소소한 소리들이 조용한 방안을 채우고 평소에 시끄럽게 하는 주범인 퀸은 메이트와 룩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버렸기에 방안은 고요했다. 원래라면 퀸과 함께 사고치는것을 즐기는 킹은 드디어 부화기가 도착하여 안전하게 보관된 알을 구경하고 싶어 자신의 입을 막은 채 몇시간째 구경하고 있었다. [알이
방과후. 주문했던 부화기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에 붉은 쿠션들과 리본으로 잘 꾸며진 바구니에 임시적으로 얹어져 있던 알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세 포켓몬은 귀중한 임무 수행중이었다. 무려, 자신들의 막내가 될 포켓몬의 알을 지키고 있으라는 임무! 라고 하지만 아카데미 그것도 아멜리아 본인의 방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리 만무했기에 포켓몬들은 밖에 나간 아멜리
시끄럽고, 지옥도나 다름 없던 그 곳에서 보호받던 알. 자신은 알을 구출하기 보다는 라디오부터 제 신경을 자꾸만 긁어대고 감히 나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등.. 순식간에 싫어할 이유를 잔뜩 만들어준 집단의 멍청한 놈들을 공격하는걸 우선순위로 뒀기에 이렇게 직접 알을 만지는 것은 처음이었다. 알부터 무언가를 키우는 것 도 처음이고. "과연 이 알에서는 어
아멜리아의 기사이자 이미 언제든 진화를 선택할 수 있었던 나이트는 그동안 고민하며 미루어왔던 선택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필드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 처음으로 함께 갔을 때도 지금도 아멜리아님께서는 저가 좀 더 강하지 못해서 쓰러지는 날에는 평소보다 더 느긋하게 걸으며 괜찮다며 위로하는 말을 해주시곤 했지만, 자신은 그런 위로를 받을
아멜리아님의 일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 마중 나온건가 싶었지만 오는걸 기다렸다는 듯 폰의 입에서 나오는 진상들에 나이트는 바로 옆에 자신의 주인인 아멜리아님께서 서있음에도 터져나오는 한숨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냉장고를 털었단거군..] [네, 셋이서 포플레를 하나씩 먹었더군요.] [바보들 아니야? 주인님은 자기가 사거나 가지고 있는 식
세상에서 가장 분홍색에 사랑스러운 나 퀸은 요즘들어 불만이 쌓였다. 몰래 간식을 빼먹는 건 봐주던 언니가 다른 기숙사 간식까지 빼먹었다는것을 알아채 며칠째 간식을 금지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빼먹는건 모를 줄 알았는데 언니는 이번에 단단히 화가 났는지 책상 두번째 서랍의 간식까지 전부 빼서 다른 곳으로 옮겨버렸다. 안그래도 화났는데 밖에서 또 먹어버리면
느즈막히 나와 다른 학생들에게 밀려 자리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패션이나 다양한 이유로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편인 아멜리아는 생각보다 빠르게 포플레를 팔 순 있었지만 마지막 네세트가 팔리지 않아 멍하니 사람들을 구경하며 서 있었다. 아멜리아는 광장의 소리를 좋아했다. 아이나 포켓몬이 뛰어다니는 소리, 그 아이들을 혼내는 부모의 소리, 즐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