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이 아카데미

반복되는 생각과 단순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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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 모음 by 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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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그렇기에 모르는 것에는 실수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에 능숙한 자신이 소중한 물건을 잿가루로 만들어버렸다는 건 아멜리아 스스로도 용서 할 수 없는 있어선 안되는 일이었다.

“자, 아멜리아라 했지? 그럼 이 물건들 옮기면 우르 좀 봐줄래? 잠깐 야, 거기! 얌마 우르 조심하라고!!!!!”

스태프라 해도 결국 다른 곳에서 온 학생들에 크거나 어려운 일들을 시킬리 없고 대부분 물건을 옮긴다던가 다른 곳으로 우르가 굴러가지 않도록 보는 단순 노동이라 다행이었다. 누군가 친 사고에 나이가 지긋한 스태프가 급하게 뛰어가는걸 보다 해야할 일에 시선을 돌린 아멜리아는 살면서 두번째로 큰 충격은 머리속을 새하얗게 불태워 아무생각도 못하게 만드는게 아닌 온갖 생각과 감정이 이리저리 얽혀 질뻐기 처럼 된다는걸 겪고 있었다. 새로운 환경과 선생님, 포켓몬들 원래라면 두근거리며 온갖 곳을 둘러보고 싶어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도 들지 않을만큼.

데굴데굴 다른 쪽으로 굴러가던 우르 몇 마리를 퀸의 몸통박치기나 비숍의 사이코키네시스로 제 자리로 옮겨놓을 수 있었기에 아멜리아가 하는 것 이라고는 상자를 옮기는 정도였다. 단순한 작업은 정리되지 않는 생각에 집중 할 수 있게 해줬으니까.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몇번이나 꺾일 일들이 한꺼번에 휘몰아쳤었지만 사실 룩의 일을 제외하고 도미노단이라던가 다치는 일들은 사실 크게 아멜리아에게 크게 와닿지 않았다. 더 많은 배틀과 위험, 처음 맛보는 자유와 재밌는 친구들로 인해 받는 자극이 더욱 컸으니까. 결국 밟혀 사라질 벌레들로 인해 사귀었던 친구들이 슬퍼하거나 괴로워 하는건 참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아멜리아 본인은 아무렇지 않았다.

“…”

생각이 이어지지 않고 다른 생각으로 인해 끊어진다. 지난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렇게 해봤자 자신은 한낱 인간에 시간을 돌릴 능력같은건 없으니.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카리멜 언니는 사진만으로 이렇게 자신을 뒤흔들 수 있다는걸 알았을까? 아니, 언니는 눈치 없는 바보니까 아마 평생 모르겠지.

언니가 전설을 찾으러 떠나기 전, 함께 바닷가를 거닐던 언니는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 있다. ‘리아, 네가 친구를 만들면 이렇게 노는것도 줄어드려나~’ 그 때는 언니가 아닌 다른 사람을 굳이 친구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았으나 언니만큼이나 착하고 바보같은 친구들을 사귀며 알았다. 다른 친구들이랑 친해져도 언니처럼 저를 쥐고 흔들 수 있는 사람이 늘어 날 뿐 다른 한 쪽이 덜 소중해지진 않을 것 이라고.

그렇기에 아멜리아는 끊임없이 생각 해야했다. 앞으로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 좋은 집에 태어나면서 여제껏 계속 누리고 살았으니 자신은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름을 드높혀야 한다. 하지만, 자신은 아버지나 할머님과는 달리 사랑과 성취감보다는 다른 것이 더욱 즐거웠다. 아 속이 울렁거린다. 저기 우르가 스태프를 향해 다시 굴러가는 것 도 보이고.

“흐어억.. 헉.. 어? 분류도 잘 해놨네? 고마워. 이걸로 충분.. 음… 네가 원한다면 우르를 좀 더 봐줄 수 있을까? 쓰다듬어도 괜찮을거야.”

“괜찮습니다. 자, 모두들 돌아가죠.”

크게 변하는건 없다. 다만 조금 자제할 필요를 느꼈을 뿐. 자신의 목표는 처음부터 최강이었으며 평소와 다를바 없이 지내다가 졸업하고 나면 자신은 모험을 떠날 것이다. 포켓몬들과 함께. 지금은 그것만을 생각하자. 다른 이들은 몰라도 포켓몬은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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