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환한 빛이 내부를 가득 채우고 눈을 뜬 채로 체크와 아멜리아님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시간이란 참 빠르고 아이는 금방금방 쑥쑥 자란다. 폰이 진화 할 때, 자신은 체크와 함께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었다. 알에 있을 때 부터 사랑스러웠던 아이. 너무나도 연약해서 금방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모든 것을 경계하고 공격하지만 제대로 된 공격은 해 본 적
환한 빛이 사그라들고 진화가 끝났음에도 여전히 미끄럽고, 연약하기 그지 없는 자신의 힘에 만족 할 수 없었다. 우리 가족 중 가장 강한 나이트 오빠조차 저번에 덧없이 쓰러진걸 자신은 기억했다. 상냥하고 매일매일 챙겨주는 비숍언니나 날 구해준 판 오빠와는 달리 살갑거나 나를 잘 달래주진 않지만 우리 중 가장 강하고 가끔 꾸는 악몽에 가장 먼저 깨어나 검에 닿
“아, 아 들리시나요?” 조용한 방송실 아멜리아는 사연함을 뒤적거리며 마이크 체크를 끝낸 후 다른 사연보다는 두꺼운 종이로 쓰여진 종이를 집어들고 열었다. “익명의 예비 트레이너분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배울게 많아 학교에 좀 더 남아 있으려는 학생이라고 합니다.” *** 저에게는 입학 때 부터 함께해온 친구 H가 있습니다.
요즘들어 자신의 상태가 최악이라는 것 쯤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것 같다고 아멜리아는 생각했다. 원래도 관심이 없는 것을 하는걸 그리 좋아하진 않았지만 요 근래는 특히 저가 재밌게 느껴지는 것 을 제외하고는 그 무엇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기분이 드는 것 조차 잘못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오히려 일상을 유지하며 더 많은걸 해보려 했지
쓸데없이 매일매일 나오는 것 도 귀찮아 한번에 치자고 말하고도 시험 치는 것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예전보다는 아니더라도 보내진 책들은 꾸준히 공부하고 있었고, 복습하지 않은 과목도 그토록 노력했던 자신이 겨우 이 정도 시간이 지났다해서 다 잊어버릴리 없었으니까. 그렇게 순식간에 몇번의 시험을 치고 당연하게도 훌륭한 성적을 받는걸 반복했다. 문제를
"분명 여기 근처 일 것 같은데 말이죠~" 한번 왔던길은 잊지 않는 뛰어난 머리 덕에 길은 금방 찾을 수 있었다고 아멜리아는 생각했다. 예상치 못한 일이라면 빠르게 튀어나간 야생 포켓몬에 룩이 화들짝 놀라 한번 기절할 뻔 했다는 것일까? 다행이게도 퀸이 솜방망이 같은 손으로 얼굴을 꾹 누르니 정신 차리긴 했지만. 그래도 후배라고 듬직해진 퀸이 장하다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