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태어날 때도 죽을 때도 물속이니까 첫 호흡도 마지막 숨도 우릴 둘러싼 물에 녹아있고 떠나간 이를 그리며 흘린 눈물도 물속에 담겨있기에 이 물이야말로 우리의 삶이 녹아있는 것이리라 수면 아래로 수 백 미터나 되는 깊이에 있는 곳인데도, 신기하게 용궁은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이었다. 물결칠 때마다 용궁의 건물을 비추는 햇빛이 춤을 추듯 흔들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