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도시 2회 / 검은방 / 키워드 : 겨울 #전력도시_120분 #전력도시_힘껏_뛰어보자
겨울은 춥다. 땅이 얼고, 물이 얼고, 바다가 언다. 뼛속까지 얼어붙을 것처럼 서늘한 냉기가 심장을 죄여온다. 아, 너무 추웠다. 손끝이 하얗게 일고, 내뱉는 숨이 하얗게 얼어붙었다. 퍼렇게 질린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추워….” 귓가에 닿지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였다. 그것이 삶의 소리였다. 장혜진은 눈꺼풀을 느리게 깜빡였다. 손끝, 발끝의 감각은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