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5시 13분의 악마가 마침내 라틴어 잘못 적어 소환 시간을 미스한 소환자를 마주치게 된 건 그로부터 10분 뒤의 일이었다. 한참 졸고- 아니, 머리 처박은 채로 베개에 파묻혀 피로를 덜어내고 있던 작가. 그러니 스이엔츠이에게 소식이 온 것이다. 정중하게 문을 노크하던 직원이 슬슬 문 고리를 잡아 돌려야만 할 정도의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을 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