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에스는 어쩐지 두통이 느껴지는 머리를 검지로 꾹꾹 눌렀다. 슬쩍 돌린 시야에는 돌아다니며 방을 조사하는 코토코가 보였다. 온통 하얀색인 벽이라 그런지, 검은색이 잔뜩인 모습이 역으로 눈에 띄었다. 가뜩이나 심문을 마친 게 얼마 전이라 껄끄러운데. 누가 들으면 너한테도 그런 감정 있었냐, 따위를 입에 올리겠지만 아무리 나여도 감정이 없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