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이어 고등학교에 이르러서야 다니는 학교가 같아졌지만 셋은 늘 함께 다녔다. 세 사람의 부모님들이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조금 먼 거리기는 해도 못 만날 정도는 아니었고, 중학교라는 간극이 있었지만 고등학교 입학 후 한 반이 된지라 어울리는데 문제될 것은 없었다. "으, 오늘따라 선생님 종례 엄청 안 끝나더라." "뭐 안 좋은 일 있으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