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 맹약 우구이스마루 X 사니와(女) 5월 말이었습니다. 달력을 넘겨보던 사니와 씨는 6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6월이라고 하면 여름, 여름이라고 하면 연대전입니다. 분명 올해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겠죠…. 아니, 이게 아닙니다. 떠오른 것은 조금 다른 생각이었습니다. 6월이라고 하면, 6월의 신부입니다. 준 브라이드입니
호우키 국(伯耆国)의 상점 거리는 날을 가릴 것 없이 붐비곤 했다. 행인이라고 해 보았자 심신자와 그를 따르는 도검남사들, 그리고 정부 소속으로 보이는 이들뿐이었지만 그래도 인파는 제법이었다. 머릿수가 모이다 보면 이런저런 필요랄 것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상가가 생겨나는 것이다. 평범한 인간의 인지를 아득히 뛰어넘은 곳이지만 이런 모습만큼은 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