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빛전설정 주의 칠흑 시점 그것은 언제나 심연을 뒤집어쓴 채 다가온다. 그것을 처음 본 것은 헤케이트가 6살 쯤 되던 해였다. 모친의 손을 잡고 정처 없이 떠돌다가 에오르제아로 흘러들어온 헤케이트는 달조차 뜨지 않던 어느 깊은 밤 처음으로 그것을 인식하게 된다. 헤케이트는 언제 잠들었냐는 듯 또렷한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았다. 빛 한점 들지 않는 천
※ 제 8재해 시점, 에스히카 ※ 사망소재 有 그 날은 유독 세차게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빗방울이 갑주에 닿아 튕겨지기를 반복했고 곳곳에서 타오르던 불꽃이 겨우 사그라들고 있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비명을 내지르고 있었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통곡이 끊기질 않았다. 이런 세상이, 너희가 지키고 싶었던 세상이었나?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