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탁 위에서 휴대전화가 징징 울렸다. 오늘처럼 야간근무가 잡힌 날은 알람을 진동으로 해두었다. 아주 가끔이지만 이웃집에서 소리가 넘어오는 걸 보면 반대의 경우도 가능했다. 하이드를 깨우는 것도 싫고 말이다. 물론 늑대인간만큼 예민하고, 그 누구보다 까탈스러운 그이기에 쉽지 않았다. 곤히 자려거든 아예 여기에 없어야 했다. 카페에 나타나는 건 또 별개의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