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에서 생성된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내일 저녁이면 에도에 도착한다는 안내가 있었다. 데이트는 힘들겠군. 그 녀석 집에서 놀까. 타카스기는 내일의 일정을 생각하다 시계를 확인하고는, 텔레비전의 전원을 끄고 자신의 가방을 챙겼다. 학교 갈 시간이다. 타카스기는 집에서 나와 옆집 문을 두드렸다. 최근에 이 집으로 이사 온 녀석은 우연히
‘귀병대’가 패배했다. 그들이 이길 수 있는 싸움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의 패배를 예상하지 못했다. 귀병대는 늘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달려들어 승리를 가지고 돌아오는 조직이었으니까. 그런데 졌다. 조직은 반파되었고, 두 보스도 반으로 갈라져야 할 상황이 오게 되었다. ‘두 보스 중 하나의 목을 가져와라. 그렇다면 남은 보스와 조직원들의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