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어금니
2020.05.09 포스타입 게재했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칼데아 서머 메모리~치유의 화이트 비치~/칼데아 히트 오디세이~진화의 시빌라이제이션~ 시점 논커플링 “차라리 여기 영원히 있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 소년은 속삭였다. 목소리는 파도의 포말처럼 사그라들었다. 환한 달빛이 해수면에 바스러져 일렁거리는 밤, 마르타는 일과인 기도를 마치고
2020.08.20 포스타입 게재했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지크프리트 생전 날조 하겐 날조 전체적으로 아무튼 날조 “너 진짜 사람 짜증나게 한다.” 는 말을 들은 적 있었다. 발화자는 하겐이었다. 지크프리트는 그런가, 하고는 그 말을 흘려 넘겼다. 하겐이 본래 입이 험한 편이기도 하거니와, 어쨌든지간에 걱정에서 나오는 말이라는 사실 역시도 알기 때문이었다
2022.07.25 포스타입 게재했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2부 3장 이후 시점 자고로 요리 하면 중화, 중화 하면 요리 아니겠는가. 너른 땅덩어리 위를 차지한 다양한 민족이 반만년 역사 속에서 저마다의 특색을 응축시켜 만들어 낸 각양각색 요리를 빼놓고 중국의 문화를 이야기하기란 어려울 터다. ……그런 중국,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영세 신 제국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