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심해
“우리애기, 톰 할아버지 좋아?”“응! 조아!!”윌리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얼만큼??”“엄청엄청엄청 아아아아주 많이마니마니마니”“오늘 처음봤는데??”“응응! 할부지가 윌리 좋아하니까~ 윌리도 좋아”도토리를 가득 채운 다람쥐 볼 같은 윌러드의 양 볼에는 확신에 가득차 있었다. “할아버지가 윌리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았어?”“윌리는 다 알아~ 아빠도
*“손을 높이 손을 높이~ 쑥쑥쑥 쑥쑥쑥!!”윌리가 쑥쑥쑥을 외치면 아이스도 쑥쑥쑥 답하며 윌리를 따라 두 팔을 폈다.*한바탕 왁자지껄 체조가 끝나자 브래들리는 윌리와 아이스에게 우유와 물을 가져다줬다. 할아버지의 상태는 신경도 안쓴 채 내달린 에너자이저 병아리는 아주 상쾌해 보였다.우유컵을 두 손으로 꼭 쥐고는 숨도 쉬지 않고 꼴각꼴깍 마신 윌리는 루스터
* 버지니아 기지의 어느 평범한 휴일 나는 비좁은 관사를 뛰어다니며 잡기놀이를 하는 제이크와 윌러드의 쿠당탕, 꺅꺅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침대에서 늦잠을 자고 있었다. 정확히는 잠은 깼지만 고집스레 눈을 감고 있었다. 윌리와 보낼 수 있는 천금같은 휴일을 침대에서만 보낼 수 없다며 등을 팡팡 쳐대도 들은 체도 안하며 몸을 반으로 쪼갤듯 박아대던 연하의
“자 누가 설명할 건가?” 날카로운 사령관의 눈빛에 열중쉬어 자세로 서 있는 루스터와 행맨의 등 뒤로 식은땀이 흘렀다. “브래드쇼 대위” “네, 썰” “자네가 부대 책임자지, 직접 설명할텐가?” 누가 그를 날개 부러진 독수리라고 불렀는가.. 솔직히 대위가, 이제 곧 영관급 진급을 앞두고 있다고 한들 사령관을 직접 독대할일이 뭐가 있겠는가..눈 앞에 아
루스터 아들 윌러드와 아빠 지망생 행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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