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i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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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군가의 글을 읽는게 참 좋습니다. 판매중인 책도 물론 좋지만 개개인이 남긴 글을 조금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불특정다수에게 내보이기 위해 수도없이 거르며 정제된 글도, 소중한이에게 편지하듯 깊은 마음 하나하나 글자마다 꾹꾹 눌러담은 티가 나는 정성그런 글도, 친구와 얘기하듯 우스꽝스럽거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글도, 허공에 날려보낼 일기에 털어내듯
쫓기는 꿈을 꿨습니다. 꿈적 허용으로 날아갈듯한 신체능력으로 온갖 장소를 파쿠르하듯 오르고 뛰어넘고 한바탕 달렸습니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숨고, 오르고, 달리고를 반복했지만 도저히 그 시야에서 벗어날수 없었습니다. 멀리 도망쳐봐도 어느새 거리를 좁혀왔습니다. 좁은 골목틈에 숨어도, 아무도 없는 건물 안에 구석에 숨어도 금새 따라들어와 나를
10월 5일 열린 불꽃축제로 온 서울이 번쩍이는 빛과 요란한 소음에 잡아먹힌 날 평소와 다름없이 식사를 마친 후였습니다. 갑자기 들리는 우르릉콰광 요란한 굉음에 이게 무슨일인가 어리둥절 하고있을 때, 영상플랫폼의 알고리즘이 보여준 불꽃축제 라이브 영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몇년 전에도 그랬고 올해도 꽤나 궁금한 모양새긴 했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
나는 오늘도 거짓을 합니다. 말과 행동, 심지어는 태도까지 집에서조차 진짜 나의 이야기를 감춥니다. 즐거워도 신나도 귀찮아도 우울해도 예민해도 기분이 좀 이상해도 나는 이 모든걸 묵살하고 그저 나대로 최대한의 평온함을 내보입니다. 그러면 언제나처럼 감정이 크지않은 내가 됩니다. 누군가의 눈에 튀어 신경쓰이는 일이 없게 말입니다. 나는 사람을 썩 좋아하지않
사람은 혼자 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씁니다. 진실과 거짓 그 사이 어딘가 나의 일기장, 모순의 바다 누가 볼까 무서워 혼자있을때조차 거짓을 말하는 사람의 사설 죽기전에 한번은, 언젠가는 해야지 미루던 얼마나 될 지 모르는 기록의 시작 게으른 우주먼지의 오락가락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