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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 해저기지의 유일한 치과의사로 일한 지 1년째. 이곳의 사람들도 치과를 무서워한다는 것을 알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꼬박꼬박 스케일링 받는 것은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입병이나 충치가 지기 전에 와달라고 공지를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해저기지 안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한 명인 엘리엇은 배부른 소리라고 일축했지만. 오늘의 마지막 환자를 배웅하고 시간
펜슬에도 네모박스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생기면 좋을텐데... 임시로 pdf 작업해서 백업 #1 #2 #3 #4 #5 #6 #7 #8
유난히 흐린 날이었다. 하룻밤 사이 쌓인 먼지를 털어내려 창문을 열었지만, 들어오는 것은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습한 공기뿐이었다. 자연적 환기 대신 기계적 환기를 선택한 현대인은 공기청정기를 작동시켰다. "선생님? 친구분이 오셨어요." "아, 가영 씨!" "끝나고 시간 되는지 여쭤보러 왔어요. 맛있는 커피를 파는 곳을 알아냈는데, 어떠세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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