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귱
일련번호 : 001 이름 : Anna Petrovna Potapenko (А́нна Петро́вна Потапенко) 별명 : 밀밭의 망령 등급 : 위험 상태 : 협조적 1. 요약 그녀는 2차 세계대전, 독-소 전선의 참전용사다. 늙지 않으며, 평범한 20대 초반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2. 설명 현재는 타 실험체 및 재단 인원
잠시 장을 보러 나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는 참이었다. 소복하게 내린 눈을 밟을 때마다 뽀득, 하며 결정이 바스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가 처음 만난 계절이 올해도 훌쩍 다가왔는가. 특별한 계절과 추억들을 발걸음마다 아로새긴다. 나는 문득 아내의 모습을 떠올리고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춥지만 다정한 계절이 아닌가. 집에 도착하면 그대를 끌어안고 사랑한
동생에게 동생아, 나는 날로 숨이 꺼진다. 바다의 품은 춥고 어둡지만 한편으로는 다정하다. 나는 나의 저주의 시작이었던 하늘에서 멀어지기 위해 바다속으로 가라앉기를 몇 번씩이고 잇는다. 하늘의 품은 다정하더냐. 늘 묻고 싶었던 말이지만 그러지 못하고 이제야 묻는다. 난 늘 내게만 냉정했던 하늘을 원망하고 있다. 그래서 내게 저주가 생겼던가. 평생 맞
“가능성은 있나요.” “알려주면 재미가 없지 않겠나.” “안될 것 같으면 빨리 포기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 “더 허덕여야 재미가 있을 텐데.” 그는 미소짓는다. 나는 애써 무시한다. 그는 참 신기한 사람이다. 나를 싫어한다기엔 놓아주려 하지 않고, 좋아한다기엔 애정표현을 해주지 않는다. 절제된 감정과 행위 사이에 갇혀 나는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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