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해온
" ... 가만히 있어요." 리오는 침대에서 반쯤은 기대어 앉아있는 켈빈을 보다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앉은채, 가만히 얼굴을 바라보았다. " ..? 리오군. " 그럼 그렇지. 아무리 그가 규격외의 미친 사람..아니, 존재라고 해도 제 눈앞에 있는 이남자는 인간이었다. 다치고, 피곤한것도 아는. " 이거나 더 드세요. " " ...굳이 필요할것 같진
리오는 평소와 달리, 장갑낀 케이의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듯 가만히 잡았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서늘한 냉기가 느껴져 살짝 흠칫거리다, 그를 올려다보는데 .. 숨기는게 있고, 그것을 애써 감추는 표정임을 읽었다. " 공작님. " 리오는 케이를 불렀다. 그녀의 부름에 케이는 다시금 시선을 맞췄다. " 몽환군단장의 공격이었지. " 아페이론에서의 전투 이후
" 안됩니다. 그동안은 저희가 봐드렸다고 한들, 지금 리오님은 여기에 계셔야됩니다. " 리오는 붉은 달이 떨어지고, 전쟁이 종결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쿠르잔으로 가기 위해 떠나려고 했으나.. 자길 막아서는 기사들을 보며 은은하게 밀려오는 화를 삭혀야만 했다. " 전쟁도 다 끝났고 날 위험하게 할건 없어요. " " 공작께서는 자신이 돌아오실때까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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