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해온
리오는 달력을 보고 고민에 빠질수밖에 없었다. 12월, 금방 한해가 저물어가는 달의 끝자락. 과거의 자신이 빨갛게 동그라미로 그려둔 27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있기 때문에 더더욱 한숨만 폭, 내쉴 뿐이었다. 켈빈, 리오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이의 생일. 그러나 가장 큰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켈빈이 모든 걸 다 가진, 정말 잘난 남자였다는것이었다.
“ 리오군. ” 나직하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리오는 고갤 돌렸다. 그러자 싱긋, 미소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케이. 이윽고 가까이 다가오더니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떨어진다. 쳐다만 봐도 좋다는 게 이런건가. 싶은 생각이 든 리오도 케이를 바라보며 내심 기분이 좋아져 마주웃었다. “ 켈빈.. 할거면 안부르고 그냥 해도 되는데. ” “ 어
" ... 가만히 있어요." 리오는 침대에서 반쯤은 기대어 앉아있는 켈빈을 보다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앉은채, 가만히 얼굴을 바라보았다. " ..? 리오군. " 그럼 그렇지. 아무리 그가 규격외의 미친 사람..아니, 존재라고 해도 제 눈앞에 있는 이남자는 인간이었다. 다치고, 피곤한것도 아는. " 이거나 더 드세요. " " ...굳이 필요할것 같진
리오는 평소와 달리, 장갑낀 케이의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듯 가만히 잡았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서늘한 냉기가 느껴져 살짝 흠칫거리다, 그를 올려다보는데 .. 숨기는게 있고, 그것을 애써 감추는 표정임을 읽었다. " 공작님. " 리오는 케이를 불렀다. 그녀의 부름에 케이는 다시금 시선을 맞췄다. " 몽환군단장의 공격이었지. " 아페이론에서의 전투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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