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리오 ]

- 카제로스 이후 서사 일부, 정식 출시시 변경 가능성 O

밤하늘. by 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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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는 평소와 달리, 장갑낀 케이의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듯 가만히 잡았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서늘한 냉기가 느껴져 살짝 흠칫거리다, 그를 올려다보는데 .. 숨기는게 있고, 그것을 애써 감추는 표정임을 읽었다.

" 공작님. "

리오는 케이를 불렀다. 그녀의 부름에 케이는 다시금 시선을 맞췄다.

" 몽환군단장의 공격이었지. "

아페이론에서의 전투 이후, 케이는 아브렐슈드가 남긴 공격의 휴유증이 남은건지 도통, 체온이 올라가질 않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는 일단 케나인이었기에 아르데타인의 기술로 급하게 임시조치를 취하긴 하였으나, 그것은 임시일뿐 온전하지 않은 것이었다.

에스더들과 서포터들도 불꽃마법 스크롤을 써보는게 어떻겠냐며 권유 했었다. 하지만 그는 거절했다. 전장에서 쓸 일이 더 많을텐데, 가뜩이나 적은 물량의 스크롤을 굳이 자신에게 쓸 이유가 있냐면서.

그렇게 버텼다. 아니, 정확히는 남아있던 인간성이 무뎌지는것을 막으려고 버텼을지도 몰랐다.

그녀와 약속했기에 지켜보려고 한것일수도, 아니면.. 몇백년만의 흥미를 놓치지 않기위한 그만의 노력일수도 있겠지만, 마침내 케이는 아크라시아로 무사히?.. 돌아왔다.

죽음의 신마저 소멸시키고, 어지러운 혼돈의 아크라시아를 구해낸 역전의 영웅이 되어.

" ...정말 괜찮으세요? "

리오는 몽환군단장의 공격이 있었다는 케이의 말을 듣고는 깜짝 놀란듯 그를 올려다보았다. 어쩐지, 손이... 평소보다 더 차갑다는 생각이 들었다했는데, 군단장 때문이었다니.

그녀의 그런 염려스러운 마음을 읽기라도 한건지, 케이가 느릿,하게 웃었다.

" ..리오군, 그리 티날정도로 내 걱정은 안해줘도 된다네만. "

" 아, 진짜! 공작님!! "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와 표정에 리오는 여전히, 변함없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 자네는 시간이 지나도, 정말 알기 쉽다는걸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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