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리오 ] 입맞춤은 몇번이나 가능하나요?

고양이는 진득하게 한번 해주는걸 더 좋아할지도요.

밤하늘. by 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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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군. ”

나직하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리오는 고갤 돌렸다. 그러자 싱긋, 미소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케이. 이윽고 가까이 다가오더니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떨어진다.

쳐다만 봐도 좋다는 게 이런건가. 싶은 생각이 든 리오도 케이를 바라보며 내심 기분이 좋아져 마주웃었다.

“ 켈빈.. 할거면 안부르고 그냥 해도 되는데. ”

“ 어쩐지 이렇게 하고 싶어져서 말일세. ”

케이는 저를 응시하는 리오를 시선을 맞추어 바라보다가 가만히, 미소지었다.

그러자 어느새인가, 귓가가 빨개져있는 리오를 보면서 케이는 그녀가 알기 쉽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물론 자신 한정으로.

“ 리오군. ”

케이한테 안긴채 책 페이지를 넘기고있던 리오는 또다시 자신을 부르는 케이의 목소리에 고갤 돌려 그를 바라보았는데, 또 가볍게 제 입에 입맞추고 떨어진 케이의 모습에 이 남자가 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리오 자신은 자기 표정을 잘 모르겠지만, 케이의 눈에는 지금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훤히도 보였다. 이유 말해주면 좋을것 같은데. 라고 쓰여있는 얼굴을 보니 자꾸만 장난을 치고 싶어져서 참으로 큰일이었다.

" ...리오군. "

가만히 책에 집중하고 있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있다가 케이는 나직하게 한번 더, 리오를 불렀다. 이윽고, 그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아본 리오의 표정에서, 세번은 안하겠지. 라는게 읽혀진 케이는 가만히 미소짓곤, 다시금 리오에게 가볍게 입맞추곤 떨어졌다.

" ..켈빈. "

이윽고 리오는 케이의 이름을 가만히 한번 불렀으나, 그가 명확하게 답을 하지 않자 흥. 하는 소리와 함께 살짝 토라진듯 고개를 돌렸다.

...아, 리오군 저 표정. 조금 더했다간 정말 삐지겠군.

" ..리오군, 정말 나 안볼텐가? "

케이는 이제 그만 리오에게 장난치기로 하고, 자신의 말에 슬쩍, 다시금 돌아보는 그녀를 바라보다가 짧게 하는 입맞춤이 아닌, 길게 리오에게 입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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