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찬연
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사실 무엇부터 말해볼까 고민을 했는데, 역시 가장 특징적인 것부터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글은 굉장히 감정적인 글이고, 소재를 포함해서 격렬한 글이잖아요. 감정적인 글이라는 건 J의 모든 감정이 낯낯이 보이는 점이고, 격렬하다는 건 사건들이 촘촘하고, 파격적이고 인간적인 파멸이 느껴지는 글이라서
다 읽고 나서 1화로 넘어오면 진짜 묘한 기분이 들어요. 분명 (삭제)로 시작을 했거든요. 분명 로코에서 시작을 했는데, 초반을 보면 로맨스라기보다는 잘 쓰인 역사 대체물같이 느껴지거든요. 저는 그래서 되게 본격적인 역사 대체물이라고 처음에 생각했었는데, 갈수록 로코 같아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제가 또 로맨스를 너무 좋아해 가지고. 1화에서 문체가 너무 담
일단 작가님의 글을 처음 봤을 때 상당히 따스한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가 느끼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신기한 게 작가님은 상당히 덤덤한 문체를 가지고 계시거든요. 오로지 소재들과 상황, 이야기들로만 따스한 분위기를 내시는 거예요. 그게 너무 좋았어요. 작가님의 글을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다정'인 것 같아요. 여기서부터 끝까지, 물론 말하는 주체가
처음 읽었을 때, 문장이 제가 느끼기엔 짧은 편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물론 묘사가 길 때는 그것도 굉장히 유려한 문체를 가지고 계시는구나 싶었는데, 평균적으로는 문장이 짧고 깔끔해서 템포가 빠른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이 글의 특징이 글은 이야기를 다 알고 읽을 때랑, 처음 읽을 때랑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는 점인 것 같아요. 문장이 짧으니까,
일단 전체적인 저의 감상을 이야기해보자면 진짜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문장들이 상당히 생동감이 넘쳐서 모든 문장 하나하나가 사실 초반에는 둘의 관계가 잘 이해가 가지 않았거든요. 아드리안은 이시도어를 꽤 아끼는 것 같고, 실제로 글에서도 그게 느껴져요. 아무렇지 않게 죽음을 받아들였어요. 아드리안은 이시도어를 사랑하고, 집착했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남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