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글 주접 샘플
총 16,868자, 일부 공개
다 읽고 나서 1화로 넘어오면 진짜 묘한 기분이 들어요. 분명 (삭제)로 시작을 했거든요. 분명 로코에서 시작을 했는데, 초반을 보면 로맨스라기보다는 잘 쓰인 역사 대체물같이 느껴지거든요. 저는 그래서 되게 본격적인 역사 대체물이라고 처음에 생각했었는데, 갈수록 로코 같아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제가 또 로맨스를 너무 좋아해 가지고. 1화에서 문체가 너무 담담하고, 고요하다고 해야 하나. 첫 문장이 '삭제'로 시작하잖아요. 정말 문체 자체가 저 문장같이 고요한 느낌이라서 내용이랑 특유의 담담한 문장들이 진짜 더욱 이걸 잘 쓰이고 무거운 역사대체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진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논개가 되어버린 걸까요. 사실 여기서 더 두근거린 게 제가 **를 되게 좋아하거든요. (일부 삭제) 첩이었던 여인이 처가 되었다는 것이 좀 더 행복할 것 같다고 해야 하나. 물론 아닐 수야 있겠지만. 그냥 여기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너무 좋아가지고 언급해 봤습니다.
(삭제)
사실 저는 이 소설에서 몇 명 안 되는 등장인물이 초반에 나왔는데요, S이랑 I이 둘 다 정말 매력적인데, H도 진짜 자꾸 마음에 가는 것 같아요. A의 집안이 좋지 못하니까 A가 조금이라도 사랑받았으면 하고, 예뻐 보였으면 하니까요. 이것저것 알아와서 가르쳐주다가 결국 사랑하는 A를 잃어버렸잖아요. 되게 H가 A를 사랑하는 게 느껴져서 진짜 너무 사랑스러운 거예요. 둘의 유대감도 나중에 작중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로맨스도 진짜 매력적이었는데, H-A의 관계성도 진짜 너무 좋았어요. A인 줄 알고 다정다감하게 굴다가, **인 것 알자마자 당장 자신의 A 몸에서 나가라고 하는 게. 진짜 너무 좋아요. 그리고 이곳에서 또 좋은 게, 사실 많은 소설에서는 되게 (삭제) 덤덤한 면모를 많이 보여주는데요. S이는 그렇지 않은 것도 너무 좋았어요. S이는 기껏 말 그대로 '갓 성인'이고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날아오게 되었으니까, 처음에는 서러워하고 패닉에 빠졌다가 H가 확 튀어버리니까 정신을 차리는 게 있을 법한 '사람'이라서 훨씬 더 공감하기 좋은 것 같아요. (물론 H가 불안정해지니까 그걸 받아내려고 강제로 스스로의 상황을 강제로 이해했어야만 했는데요. 이러다가 (삭제)까지 이것의 연장선 같아서 진짜 너무 좋아요.)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에서 덤덤할 수 없으니까요. 그러다가 **인 줄 알고 비위를 맞추고, 더 이상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까 둘이 타협을 보는 게 정말 매력적인 관계성. 또 이렇게 말하니까, H피셜 **인 S이와 H의 관계성도 되게 기대가 돼요ㅠㅠ!
(삭제)
근데, I이는 정말 여러 사람이 여러 이유로 사랑할 것 같아서 진짜 성격 자체가 겹겹이 쌓인 느낌이에요. 너무 매력적이야. 처음에는 경박하다면서 온갖 표현을 붙였으면서 너무나도 하찮고 조금은 귀여웠다는 게 이미 조금 마음이 간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이런 걸 보면 진짜 S이는 저도 그렇고, 정말 귀여워하고 매력적으로 여기게 되는 사랑스러운 사람이에요. 두 사람 다, 더욱이 H까지 여기서 글을 이끌어가는 세 사람 전부 다른 방향으로 매력적이라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각각의 캐릭터가 정말 관계가 궁금하게 쓰여졌다고 한 이백만 자를 이야기한 것 같은데요. 사실 전 캐릭터의 힘도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는데, 관계에서 가져오는 흡입력도 진짜 장난 아니거든요. 마치 좋아하는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를 좋아하는 관계가 있다면, 저는 그 소설을 좋아하는 캐릭터 입장에서 싫든 좋든 읽게 되니까 상대 캐릭터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요. 새로운 것을 보면 흥미가 생긴다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삭제)들 중에 저렇게 통통 튀는 모습을 사내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을 테니까요. 그것도 있구, S이 자체가 **라는 자부심, 그리고 운이 좋다는 상황, 그리고 천성까지 누군가에게 사랑을 많이 받은 티가 정말 많이 나거든요. 그리고 그런 사람은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곤 합니다. 그런 사람의 적확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삭제)
사실 저는 처음 읽었을 때 왜 이렇게 시점을 다르게 잡으시고, 같은 대화/상황을 쓰셨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글의 초반부라서 사건으로는 글의 매력을 보이게 할 수 없잖아요. 근데 그럴 때 가장 매력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건 캐릭터를 포함해서 여러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글은 관계와 캐릭터의 매력. 정확히는 매 순간 달라지는 시점을 통해서 같은 사건을 바라보게 하는 성격의 뚜렷한 차이로 초반을 이끄는 것 같아요. 사람의 눈길을 끄는 방법은 진짜 여러 개가 있잖아요. 초반에는 한 이야기나 캐릭터를 읽는 사람이 계속 극을 본 사람과 다르게 쉽게 떨어지고, 흥미가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을, 각 시점에서 느껴지는 차이와 잔잔한 개그. 그리고 캐릭터의 매력으로 정말 확 틔운다고 해야 하나. 저는 정말 읽으면서 너무 즐겁습니다.
(삭제)
근데 이러면서도 연인보다는 풋풋한 썸 같은 분위기를 낸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산뜻한 분위기의 연애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에는 I이가. 로코 같고 가벼운 분위기를 만드는 건 S이가 톡톡한 역할을 합니다. 뱀의 혀보다는 약간 뱀이라기보단 뱜의 혀 같은 분위기가 나는데요. 뱀이라고 하기엔 이 남자도 순한 편이라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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