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름없는 무언가
아무 집이나 찾아가 문을 두들기고 사랑을 토하고 왜 나를 모르냐고 왜 나를 사랑하지 않냐고 그 집을 때려부수고 집주인 머리채를 잡고 패대기를 치고 불싸지르고싶은 마음. 내 사랑을 쓰레기통이나 변기통에 넣어야하는데 자꾸 사람에게 넣으려고 해서… 이제 그러고싶지도 않은데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너무 지루하고 무료해서 고통스럽다.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거나 사랑
2024.11.22 1- 2024.11.20 실장님이 사라졌다. 가게 콜폰은 2024.11.19까지 접속함 이라고 적혀있다. 실장님이 도망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실장님이 사라졌다고 말해야한다. 실장님은 사라진거다.. 아침부터 이상하게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았다. 사실 이틀전에 실장님에게 연락이 왔었다. 다친 손은 좀 어떻냐고. 그때 내가 좀더
2023.11.05 -1 요즘 다시 실장님이 자살하고싶다는 소리를 한다. 예전에는 그럴때마다 엄청 걱정했는데 언니들이 하나같이 “조금만 아프고 다치는것도 무서워하는 세상 제일가는 겁쟁이라 절대 안죽을걸? 이중에서 가장 오래 살 인간이야~” 라는 말을 했고. 나는 그 말을 듣고 조금은 안심했다. 항상 마음속 어딘가에 실장님이 정말 죽으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
행복해지면 글을 더 잘 쓸줄 알았습니다. 여유도 생기고 집중도 더 잘되고 글이 손끝에서 잔뜩 터져나올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행복해보니 말하고 쓰는게 너무나 두려워졌습니다. 어디선가 나의 불행을 위해 내 뒷통수에서 카메라와 몽둥이를 들고 내가 행복해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나타날것같습니다. 빌린것도 빚진것도 없는데 나에게 이자를 받으러 왔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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