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유하진
“마馬장에 포包장. 외통수예요, 할아버지.” “하이고, 참말이네. 우리 강생이. 인자 내는 몬 이기겄다.” 월백재에 위치한 유택현 회장의 내실은 전통 가옥의 형태를 표방해 지어졌다. 건축가 장석제 선생이 유택현의 의뢰를 받아 몇 달을 고심한 결과였다. 손주와 마주 앉아 장기판을 유심히 살피던 유택현이 혀를 내두르며 몸을 뒤로 젖혔다. 유청연은 제
C. 도리안 [1] 개요 유청연 1991. 08. 28, 30세 고정 178cm, 마른 체형 하진초등학교, 하진중학교, 청아예술고등학교 졸.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제적. 프린스턴 서양고전학classics 전공. UCLA 로스쿨 졸. 쇼팽 콩쿠르 우승. 퀸 엘리자베스 콩쿨 파이널리스트. “The Erlkönig” 하진홀딩스 기획조정실장. 다경아
¹ 이화원은 그렇게 쉽고 만만한 곳이 아니다. 마주치는 어른들께 인사 잘 하고, 쓸데없는 짓 하면서 돌아다니지 말고 얌전히 있어라. 아버지가 하진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서진이 너도 알지? 이화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아버지는 거듭 그 말만을 반복했다. 일곱 살 난 서진은 아버지의 말을 전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잘 할 수 있
야. 하은별. 너 그거 들었냐? 천 쌤이 배로나네 엄마한테 차 끼얹은 거? 월요일 아침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선 이민혁은 잔뜩 신이 난 목소리로 물었다. 아버지인 이규진도 어머니인 고상아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호사가였으니 그 자식인 이민혁이 남들의 소문 앞에 어떨지는 빤했다. 그렇단들 지나치게 큰 목소리였다. 교실 안이 조용해졌다. 기출 문제집을 붙들고 있
DECA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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