勇者シリーズ

[TxG] 58.

에이스바론은 연구소의 격납고에서 언제나 얌전히 대기한다. 아무일도 없을때 그 긴시간을 주로 어둠속에서 명상으로 보내지만...

'...뉴스시간이야.'

TV를 보는 사치(?)정도는 누리고 산다.

'이 행성을 돕기위해 여기 있는거니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아야지.'

그래도 역시 아무 사고 없이 평화롭게 넘어가는게 제일 좋지만,

'이 행성 생명체들한텐 무리야. ...우리도 그리썩 잘하고 있진 않지만.'

어쨌든 박사님이 보고 싶을때 맘껏 보라고 가져다주신 TV를 켤려는데,

"엑스카X저 할 시간이야. 리모콘 내놔."

아주 자연스럽게 탱크상태의 에이스바론 위에 걸터앉아,

"광고중이네...에이.ㅡㅡ"

자리잡고 리모콘을 만지작대는 이는...

"...가드윙!!;;"

"뭐야, 그렇게 큰소리 안질러도 다들려. 슬 가는 귀를 먹을 그쪽과 달리 난 쌩쌩해서."

"아직 그정도의 나이는 아니야!!;; 뭐하는거야!;"

"뭐하는걸로 보여, 이젠 눈도 슬 침침해지는 참이야? 그래서 여길 이렇게 새까맣게 해놓고 TV만 켠거로구만? 이미 쓸만큼 쓴 눈이겠지만 아껴주라구~ 더 써먹어야될꺼 아냐~ㅡvㅡ"

"그만하고; 니가 언제부터 이 행성 문물에 관심이 많았다고 챙겨볼려고 그래?; 리모콘 이리줘!;"

"싫어. 어차피 너야 재미라곤 지지리도 없는 뉴스따위를 보겠지. 그런건 위의 박사님이 알아서 다 챙겨. 그러니 그시간에 재밌는걸 보는게 너나 나나 이득이잖아. 아님, 내가 볼려는거 다 보고 보던가."

"언제 끝나는데?"

"연속해서 다X도 볼꺼니까 넉넉잡아 2시간."

"...치워!;"

"재방송 보라니까?ㅡㅡ"

"하루 지난 뉴스가 무슨 의미가 있어!!^^;; 그러는 넌!;"

"본방사수! 몰라?"

"몰라!!;"

"한불새녀석도 사극에 푹 빠져서 하루종일 그것만 본다는데 난 잠깐 이것좀 보겠다는데 너무하네, 진짜.ㅡ3ㅡ"

"우린 여기 놀러온게 아니잖아;"

"격납고에서 뒹굴거리는 최고참씨한테 들을말은 아닌거 같은데.ㅡvㅡ"

"뒹굴거리지 않아! 대기인거야, 언제든 출동할 수 있게!;"

"예에예에~ 시작했거든? 입다물고 보기나 해. 집중 좀 하자."

"리모콘 줘어-!!;"

"싫다니까? 붸~"

"가드윙!!"

둘이 투닥대다가 "이럴꺼면 나가!! 여긴 원래 니가 있을 곳이 아니잖아!! 나 혼자 쓰던 공간이야!! 이 TV도 날 위해 가져다두신거고!!" 까지 튀어나오고 맙니다.

"...."

"아...;"

"...그렇게 TV를 좋아하는 줄 내 미쳐 몰랐네. 그럴꺼면 하루종일 틀어놓고 살지 그랬어?"

"아니...; 그러니까....내가 말이 심했어. 미안..." (바론 시무룩...;)

"...미안하지?"

"응..."

"그럼 내가 보고 싶은거 본다.ㅡㅡ 할말 없지?"

"...이상하게 내가 지금 너한테 넘어가는 기분이 드는데...?;"

"됐고, 너때문에 앞부분 놓쳤잖아! 지금부터라도 하나도 빠짐없이 볼테니까 조용히 해!"

"휴우...; 어디서 알아와서 이렇게 열정적인건지...어쨌든; 난 그동안 다시..."

"다시 뭐?"

"응?"

"너도 봐.ㅡㅡ 재밌다니까?"

"아니, 난...;"

"헤드라이트 끄기만 해봐...!!"

"...어째서 이렇게 되는거지?^^;;"

둘이 결국엔 엑X카이저와 X간까지 같이 다 봄.ㅋ

"...재밌어!ㅇㅅㅇ;;"

"그렇지?ㅡvㅡ 내가 이상한데 빠진게 아니란 말이지~ 요 집의 그 꼬맹이가 가르쳐준건데 괜찮더라구~ 주인공이 한불새가 존경하는 우주경찰의 그분 닮았지 않아?"

"하하. 따라서 지원했는데 실수로 우주경찰이 아닌 우주경비대에 넣어버렸다고 했지?"

"원래 은근 맹한 구석이 있는 녀석이잖아?"

"그런면이 없잖아있지...^^;"

"어? 그 프로 끝나고 연속해서 뉴스, 또 하는데?"

"...응?;;"

"뉴스는 내가 보던거랑 달리 시간마다 있는 모양인데?"

"...아; 전혀 몰랐어...; 박사님이 그 시간에 하는게 제일 진국이니 뭐니 해서 다른건 안보고 그시간에 딱맞춰서 틀어서 챙겨봤단말야...;"

"...양보해줬으면 큰일날뻔 했네.ㅡ3ㅡ 난 하루에 한번밖에 안하는데!"

"양보할 맘이 있긴 했어?^^;"

"말이 그렇단거지.ㅡvㅡ"

"하아...;"

"암튼, 너도 재밌게 봤잖아? 그러니 앞으로 내가 보자고 할때 딴지걸지마.ㅡvㅡ+"

"...그럼 뉴스도 같이 볼..."

"잔다."

"...." "....."

"...가드윙!!;;"

"재미없다고 했잖아.ㅡㅡ 난 분명 재밌는거라 추천한거고 넌 일을 위해서 그러는거잖아. 너나 열심히 봐!"

"하아....;;"

"왜, 내가 같이 안봐주니 섭섭해? 허전해?"

"내 위에 아예 자리잡고 눕지 말라니까...^^;;"

"까짓거 같이 봐주지.ㅡvㅡ"

"아니, 꼭 그렇게까진 안해도...^^;;"

아무튼 사이좋게 TV 시청 하셨답니다!></

"에이스바론."

"응?"

"...우리 너무 잉여스럽지않아?ㅡㅡ"

"잉여가 뭐야?"

"그런게 있어.ㅡㅡ 아무튼. 너무 TV만 줄창 보고 있는거 같아...!! 나가서 햇빛도 좀 쐬야지!"

"...그러기엔 지금 밤인데?"

"...시간감각도 잃었잖아!!;; 어떻게 할꺼야!!;;"

"아니, 왜 나한테 성질을...^^;;"

"니가 여길 새까맣게 해두기 때문이야!!"

"...박사님이 전기 많이 잡아먹는다고 웬만해선 켜지 말랬어.^^;;"

"그래서였냐?!; 쳇! 어쩔 수 없군!! 다시 TV 시청이나 하는 수 밖에.ㅡㅡ"

"...당연하단듯이 다시 자리잡고 퍼질려 눕지마.^^; (거기 내 위란걸 잊지도 말고!;)"

"그렇게 상기시켜주지 않아도 알아.ㅡvㅡ 이렇게 불편해죽겠는데 어떻게 몰라."

"그럼 왜 매일 거기 자리잡는거야!^^;"

"확 니 앞에 앉아서 TV 가려버린다?ㅡㅡ+"

"...아니, 거기 자리잡아주세요...;"

"그래야지.ㅡv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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