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G] 1.
에이스바론이랑 가드윙 이야기 쓰고싶다. 가드팀은 다들 일하기 바쁘고, 불새는 뭐 사람들하고 어울리기 바쁘니, 가드윙 심심해하다가 연구소에 몰래 진입하는거지. 얘도 어쨌든(?) 가드팀이라 침입경보 그런건 안울리겠지.ㅋ 얌전히 대기타던 에이스바론은 인기척에 눈을 뜨곤 "가드윙인가." 경계를 풀겠지.
"여, #$%..."
"아, 잠깐. 난 여기서 에이스바론으로 불리고있어. 너도 이 행성에선 그렇게 불러줬음 좋겠어."
"뭐야, 그게. 쳇. 완전 인간들 개가 다됐군. 그녀석들이 붙여주는대로 개명해버리고 말야. 아주 개답게 멍멍 짖기도하지그래?"
"가드팀들은 다들 이 행성에 섞여들어가 열심히 일하던데, 넌 하지 않아?"
"너같음 하겠냐?"
"하긴 그래."
"...."
의외로 맘맞는 점을 찾아서 엉덩이 뭉개고 앉겠지.ㅋ 바론팀도 일안해요.ㅋ
"안가?"
"내가 어딜가든말든 니가 무슨 상관이야."
"그래."
"...."
"...."
잠시 정적. 어찌보면 뭐라도 해야할듯한 불편한 분위기인데 되려 가드윙은 이쪽이 편하게 느껴질거 같다.ㅋ 에이스바론이야 혼자서 대기타는게 평소 일이라뭐...
"이딴 행성의 자잔한 잡일까지 도와줘봤자 티도 안나고 누가 알아준다고 그렇게 열나게 하는지 모르겠어. 드럽게 성실한 녀석들이라니까. 우린 드라이어스만 두둘겨 잡으면 되는거잖아."
"...."
가드팀의 열일에 그렇게 불만은 없지만 반박했다간 또 의미없고 쓸데없는 말싸움 비슷하게만 될거 같으니 그저 입을 다무는 쪽을 택하는 에이스바론이겠지. 혼자 투덜투덜 궁시렁궁시렁대던 가드윙은 실컷 하고픈 말 다하고 "나 간다."하고 몸을 띄우겠지.
"어, 그래. 배웅은 안한다. 조심해서 가."
"...."
"...? 하고픈 말이라도...?"
"....전에 그거말야..."
"그거?"
"아, 있잖아, 그거!"
"?;"
가드윙 머리속에서 펼쳐지는 썬더바론이 자길 구해주던 모습들.
"...칫. 고마웠다. 그때 그냥 대충 넘긴거 같아서 신경쓰였단 말야. 이젠 진짜 빚없다!"
"아, 그거. 그거야 우린 동료잖아. 언제든...어, 이봐! 그냥 가버렸네."
싱거운 녀석. 하고 넘겨버리는 에이스바론이겠지.
허나 그다음에도 다음에도, "어이, 나 또 왔다. 맛난거 꺼내봐라!" "...." 계속 놀러와 귀찮게굴어서 살짝 짜증나는 에이스바론이겠지.ㅋㅋ 혼자 눈감고 조용히 명상하는거 은근 좋아하는뎅.ㅋ 옆에 와서 쫑알대니까.ㅋㅋ 싫다고 표현하면 삐질까봐.ㅋㅋㅋ 어쩌지...하며 바론애들 닦아서 광내주며 쓰다듬어주고 있는데 "인형놀이하냐? 팔자좋군."하고 또온 가드윙이겠지.
물론 바론팀에서 영혼이 있는건 에이스바론뿐이고 나머진 그냥 인공지능수준이긴하지만 걍 부품취급하니까 빈정상한 에이스바론이겠지.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날카롭게 대응해버리고 말았어. 가드윙 놀랐는지 눈 동그랗게 떴다가 "그래, 난 이곳에서 제일 쓸모없는, 슈퍼 가디언이 되기위한 부품일뿐이지." 하곤 휙 하고 떠나버리겠지. 물론, 젤처음에 말을 막한 가드윙이 잘못했지만 그래도 가장 연장자로 관용을 베풀어야했는데 잘못했다고 자책했다가 가드윙 찾아 멋대로 출동하는 바론팀일거야.
저녀석, 자길 그런식으로 깎아내리고 있는 줄 몰랐어. 자존심만 더럽게 쎈 녀석인줄 알았더니, 자신이 가드팀과 맞지 않고 어울리지 않는다는걸 누구보다 잘알고 있었던거야. 자신을 바론애들한테 투영한거겠지. 휴, 가드팀은 그런 널 알아챌만큼 맘이 넓지 못하다고...!!
가드윙 찾아 삼만리 하다가~ 드라이어스 일당들한테 붙잡혀서 고문(^^) 당하다가~ 가드윙이 와서 끙끙대며 바론팀 구할려다가 에이스바론이 얼른 도망가라는데,
"너한텐 빚이있어..!"
"그때 감사의 말로 빚 다갚았다며!"
"그한마디로 끝낼 수 있을리가 없잖아!"
혼자는 안간다며 외치다 자기도 잡히고~ 근데 그전에 가드윙이 전체한테 통신날려서 다와서 구조하겠지.
"가드윙쪽에서 먼저 알려준건 이번이 처음이야. 그래서 처음엔 못믿고 장난치나 했다니까!"
"...."
썬더바론이 빤히 쳐다보는데 슈퍼가디언 상태라 가드윙 맘을 알길이 없네~
그리고 다시 또 각자 할일하러 본인들 자리로 떠나고 가드윙도 어딘가로 날아가버리려는데, 에이스바론이 말을 건네겠지.
"정말로, 정말로 가드팀이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여긴다면 언제든 우리팀으로 와. 너하나 받아줄 자린 있으니까."
"...."
잠시 내리고 있던 고글을 급히 올려 얼굴을 가린 가드윙이 "흐,흥! 바론윙, 윙바론은 하나도 멋지지않아! 가드윙이 훨씬 좋다고! 이 행성 사람들 부르기 편하라고 개명따위 해버리는 너랑 똑같은 길 갈줄알고! 너같은 리더 모실 생각없어!" 얼굴 붉히며 튀겠지.
"연구소로 또 놀러와. 기다릴께."
"안가!"
해놓곤 담날 가는 가드윙일거야. 이 츤츤생물같으니.ㅋㅋ 흐,흥 니가 기다릴까봐 온거 아니다뭐! 바론은 여전히 가드윙이 완전히 이해가 가지않고 성격도 서로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조금은 귀여울지도 모르겠다고 가드윙에 대한 생각을 고쳐먹겠지.ㅋ
그리고 여전히 가드윙 혼자 떠들고 에이스바론은 듣는쪽일거야.ㅋ 가끔 바론애들 쓰다듬쓰다듬 해줄때 곁의 비클모드인 가드윙도 쓰다듬 해줬다가 로봇모드로 급히 변신한 얼굴 붉힌 가드윙의 삿대질도 받겠지ㅋ
둘이 그렇게 의외로 잘어울리며 잼나게 잘지냈음 좋겠다.ㅋ 나중에 지구일 끝나고 우주경비대로 복귀할때 가장 먼저 에이스바론의 진명을 불러주는 이는 가드윙일꺼야. 에이스바론이 순간 흠칫하니까 "니 본명, 그새 잊어버린줄 알고 한번 불러본거야. 흥!" 하고 새침하게 가버리겠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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