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ust
안녕하세요, 오늘도 살아있습니다. 저번 병원 내진때는 이미 항우울제가 한계까지 들어있어서 늘리는 건 어렵다하셨어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ADHD 약을 늘리고 싶었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부작용인 공황장애 증상이 느껴져서 저도 더는 늘리기 어렵다 생각하고 있었죠. 카페인을 조금만 섭취해도 각성제가 과다하게 드는지 심장 부근이 아프더라고요. 다음 번 내진때는 약
안녕하세요, 살아있습니다. 3월 한 달 중 3주간은 주말 알바를 하면서 살았고, 거의 마지막 주엔 시험을 급하게 준비해야해서 시간이 쏜살같이 흘렀네요. 다행히 시험은 한 번에 붙었습니다. 타지에 갈 필요도 없이 그냥 제 지역에서 덥썩 붙으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조금 씁쓸하기도 했어요. 준비하는 내내 다들 저를 좋게 봐주시고, 이름과 얼굴도 기억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살아있습니다. 요즘은 늘 앞이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 속에 낚싯줄로 만든 외줄타기를 하는 기분이에요. 사방이 싸늘한데다 앞뒤좌우할 것 없이 크게 비어 있음이 느껴지는게 아, 이 곳은 확실한 고공이라는 생각만 확고해질 뿐이죠. 멈춰서도 안되고 쉬어서도 안되며 눈물흘리면 앞이 흐려져 저를 위험하게 만드는 상황이죠……. 어떻게든 이 악물어 버티고
안녕하세요, 살아있습니다. 이틀 전엔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2월이지만 제가 사는 곳에선 특별한 일도 아니라 그저 멍하니 흩날리는 눈발을 바라봤던 기억이 있네요. 마침이라고 해야할지 하필 그 날 내야하는 서류가 있어서 나갔다와야하는 일을 하기 싫다고 한 시간쯤 징징거렸던 일도 있어요. 하지만 그 다음 날 얼든 쌓이든 눈이 길을 방해할 것 같아서 그냥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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