末路
HAPPY TOGETHER 2.0
HAPPY
TOGETHER 2.0
인적사항
“그렇다는 것은, 여기 있는 모두가
같은 흉을 지닌 우리 라는 것이지요…?”
이름 五十嵐幸
이가라시 유키
나이 24
성별 XY
신장/체중 177cm 57kg
외관
늘상 웃는 낯. 단정한 옷차림과 곧은 자세.
테가 바르다고 사람이 바른 것은 아니다. 이가라시가 그러했다.
탁한 푸른 빛의 매끈한 직모인 백발. 똑바로 마주하고 있으면 어째서인지 구역감이 들 정도로 쨍한 파란 눈동자. 눈을 따라 내려가면 발간 뺨 한 가운데에 자리 잡은 옅은 점. 꼭 잠근 단추. 빳빳하게 떨어지는 옷. 살짝 드러난 발목 아래 까만 구두. 깔끔한 차림새.
…삐뚜름한 웃음.
성격
¹비상식 ²다정 ³선線
이가라시, 상식과 집단 심리가 없다. 본래 태어나길 이기적으로 태어나서 이다지도 남에게 애틋하게 구는 이유는 오직 ‘재미’ 하나 때문이었다. 불행에 이유를 굳이 찾자면 공들여 쌓은 도미노가 무너지는 것… 사람들이 예고도 없이 사라지니 그게 아쉬웠다. 고작 아쉬움이 삶의 불행이 될 수 있나? 幸, 삶의 이유가 재미뿐인데 재미가 없으면 그것이 곧 삶의 부정이고 불행이었다….
남녀노소 종과 무관하게 자신 외의 것에게 다정하게 구는 것은 일종의 습관이었다. 애정의 테두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 안에 갇힌 당신貴方. 사람을 구별하고 재단하고 보관하고 참 복잡하게 굴었다. 다정한 폭력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가? ‘나’와 ‘너’를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그거’로 구별한다는 점에 있어서 분명히 존재했다. 부러 티를 내지 않았다. 시선 한 번 주고 말았다. 그거면 관계가 모두 정리됐다. 선線. 그렇게 간단히 부르는 방법도 있었다. 명확했다. 자신과 그 외의 것을 구별하는 선이.
그것은존재했고존재하며앞으로도존재할것이니오직단하나남은자기방어수단이었고
툭. 라이터가 굴러떨어진다.
아. 죄송해요…. 제自分 것이에요. 좀 주워 주시겠어요?
흔한 수작질. 사람과 말을 트는 것에 이것만큼 좋은 일이 없다.
특징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고 하기에는,
우리는 너무 겉치레에 치중된 삶을 살고 있지 않나?
명명한 호불호조차도 실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면
그것은 정말 ‘나’인 것인가?
…
무엇을 물어도 좋다고 웃었다.
그러나 괜찮다는 말은 입에 쉽게 올리지 않았다.
정신력
7
특기
추적
소지품
¹ 라이터 (기름이 가득하다. 자주 사용하지 않나?)
선관
-
설문 조사
당신은 법을 어겨 더 큰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정의라 하면, 그것은 나의 기준인가요? ‘더 큰 정의’라는 것은요. 그것이 반드시 다수의 행복이 되는 건가요? 글쎄, 이제 법이란 허울에 갇혀 행동하기엔 시대가 너무 앞서가 버리지 않았나요? 정말 큰 의미를 갖긴 하는 건가요? 법이요. 그 법이란 것 말이에요…. 어긴다는 것 또한 우리의 기준이 아닌가요? (일장 연설이 계속 이어진다. 갖고 있는 철학이 그렇게 깊은가? 하면 또 그것은 아니고, 재단되지 않은 생각들을 입 밖으로 줄줄 늘여놓고만 있는 행위를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 아하. 네. 간단하게요. 그렇다면 역시. 나는 나의 정의를 실행해 보겠습니다. 정의 실현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기는 좀 무겁네요. 재밌다면, 그게 곧 삶이자 자아의 실현이지 않겠어요?당신의 연인이 누군가로부터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법적 절차로는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행동을 취하시겠습니까?
푸, 푸하하! (‘연인’? 연인…!)(한참을 웃었다.) 아아. 글쎄 '법적 절차‘라는 것이 더 의미가 없는 세상이라니까…. 원한다면요. 그러길 바라신다면 시키는 것은 다 잘할 수 있어요. 그런데 굳이 제가 나서서 무언갈 해야 하는 건가요? 피해를 본 만큼 갚아주는 것은 꽤 고리타분하네요….심각한 벌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거짓말을 한다면, 확실하게 피할 수 있는 걸까요? 거짓말 하나로… 가볍게 피할 수 있는 사항인가요? 혹시 그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을 낳으면요? 평생을 거짓으로 살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요. 단순히 한 번의 거짓말로 족할 일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할게요. 그런데… 그것을 시작으로 내 인생이 거짓이 될 것 같으면 그만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피곤하니까요.당신이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
누군가를 속이거나 희생시켜서라도 살아남아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네! 그렇게 해서 살 수 있다면요. ‘살아 남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요. 딱히 인생의 경중을 재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자 이기적인 이유로 어떻게든 살아 여기까지 온 거 아닌가요? 잘살아 봅시다아. 그럴 일 없도록요.인류를 위해 기꺼이 스스로를 희생할 수 있습니까?
…기꺼이! 기꺼이 희생한다는 건, 누가 붙여주는 이름인가요? 굳이 포장까지 해야 한다고 하면, 그것은 절대 제 의지는 아니겠지요? 가능하다면요. 정말 오래, 오래… 기억해 주신다면요.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해요. ‘희생’이란 포장지에 몸을 고이 집어넣는 것도 경험해 보아서 나쁠 것 하나 없으나… 가장 마지막으로 미루어 주신다면. 그것만큼 감사한 일이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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