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3 리플레이 오버즈 동인 번역

더블크로스 리플레이 오버즈: 매는 밤으로 날아든다 #7

이 리플레이는 여러 모로 공식 그 자체지만 비공식입니다.

끄적끄적 by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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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크로스 룰 제작자인 야노 슌사쿠 씨가, 담당 플레이어가 롤플하는 공식 퍼스널리티를 데리고 마스터링한 여러 모로 공식 같지만 비공식인 리플레이의 동인 번역입니다.

이 번역물은 오로지 팬 활동의 일환으로서 작성되었으며 원저작자의 권리를 침해할 의도가 없습니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삭제 조치됩니다.

가독성을 위한 의역이 존재합니다.

원문 링크: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389705


Scene 7, 8: 매는 다시금 하늘로

=======백트랙

▼ 하야토

 침식률: 154%

 로이스 5개

 E로이스 2개

 D로이스 생환자(+3개)

 리마인드 소울(+1개)

 → 68% 감소, 생환

▼ 시즈카

 침식률: 138%

 로이스 6개

 E로이스 2개

 → 42% 감소, 생환

=======Scene 7: 별은 밤으로

문득, 하야토는 기척을 느꼈다.

여러 명의 사람이 이쪽을 향하고 있다.

「아, 이건 위험한데.」

다가오는 자들의 정체에 생각이 미쳐, 하야토는 무심코 그렇게 중얼거렸다.

하야토: UGN 개혁파가 움직이기 시작한 건가. 큰일인데.

시즈카: 무슨 말인가요?

하야토: 여기의 에이전트들, 죄다 챠로에게 세뇌당해 있었다나. 그래서 무턱대고 순순히 우리 말을 들었던 건데. 그게 지금 풀렸으니까, 아마도──.

GM: 응. 긴급 경보가 울려퍼지네.

하야토: 역시 그렇게 되겠지. 어떡한담.

시즈카: 그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또 하나 다른 문제도 있답니다.

하야토: 응?

시즈카: 바로 지금 막, 이곳으로 마스터 마인드의 부대가 오려고 하고 있어요.

하야토: 하아!? 뭔데 그거!

시즈카: 경위는 생략하겠습니다만, 챠로 씨를 노리고 있어요.

하야토: 으엑, 싸움 같은 거 하고 있을 때가 아니네. 그럼, 얼른 탈출할까.

시즈카: 그럴 수도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도망치면, 이 배의 사람들은 기습을 받고 전멸합니다.」

중대 문제예요, 라며 미간을 찌푸리는 시즈카를 보고, 하야토는 무심코 말했다.

하야토: 이 상황에서도 그런 말을 하는 거냐고. ……너, 좋은 사람이구나.

시즈카: 뭐, 뭔가요 갑자기.

하야토: 아아니, 생각한 대로 말했을 뿐이야. 그럼 나는 먼저 탈출할게. 여기 놈들에게 챠로를 들키면 위험하잖아. 죽은 걸로 해두지 않으면.

시즈카: 탈출이라니…… 어떻게 도망치려고요?

하야토: 뛰어서.

시즈카: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어요?

하야토: 그러니까, 뛰어서. 《경공》 있으니까.

시즈카: 뭔가 성대하게 납득되지 않는 느낌이지만, 뭐 그렇다 치고. 그럼 챠로 씨의 사후 처리에 대한 건 맡겨주세요.

하야토: 아아, 부탁 좀 할게. 뭔가 이래저래 고생을 시키네.

시즈카: 뭘요, 이 정도로. 청문회에 불려갔을 때에 비하면……!

하야토: 너, 진짜 고생하고 있구나.

「그럼, 나는 이만──」

「잠시 기다려주세요.」

당장이라도 달려나갈 듯하던 하야토를, 시즈카가 멈춰세운다.

시즈카: 하야토 씨. 갑작스럽지만, 나이트 폴에 들어오지 않겠어요?

하야토: 엑? 뭐야 갑자기.

시즈카: 마지막이니 말하는 겁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당신의 사람됨, 능력, 신념, 전부를 살펴보았어요. 유산의 위협에 대처하기에 충분, 아니, 충분하고도 차고 넘칩니다.

시즈카는 똑바로 하야토를 바라보고 있다.

거짓말이나 농담이 아니라는 건, 분명히 알았다.

시즈카: 우선 말해두자면,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어요. 나이트 폴에는 인재가 부족해서.

하야토: 그랬던 거냐고…….

시즈카: 챠로 씨 같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힘을 빌려주실 수 없을까요?

「…………」

하야토는 고민한다.

하지만, 답은 의외로 간단히 나왔다.

「사양해 두겠어. 그래도──」

품에서 잠든 챠로를 본다.

「이 녀석 같은 애가 있을 때는, 언제든지 말해줘. 어디든지 달려갈 테니까.」

시즈카: 서 있는 자리를 바꿀 생각은 없다, 는 건가요.

하야토: 이쪽이 마음 편하고 좋아. 그리고, 분명 이 편이 내가 구하고 싶은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줄 수 있어.

시즈카: 아쉬워요. 하지만 그런 이유라면야.

하야토: 미안. ……근데 나이트 폴은 급료 어때?

시즈카: 에? 아마도 일반 에이전트에 비하면, 십수 배 이상은.

하야토: ………….

시즈카: 고민하시나요?

하야토: 아니아니아니! 조금, 진짜 조금이야! 아무튼──.

「그럼 간다. 뒤는 잘 부탁해.」

「네, 언젠가 다시.」

서로에게 그렇게 말을 남기고, 하야토와 시즈카는 헤어졌다.

시즈카: 후우, 저 분은 도저히 붙들어 매어둘 수가 없네요. 그건 어쩔 수 없지요. 그럼, 저는 저의 일을 할까요.

이후의 시즈카에 대해, 기록에는 이렇게 남아 있다.

그는 혼란에 빠져 총구를 겨누는 UGN 에이전트들에게 일갈. 마스터 마인드의 부대가 닥쳐오고 있음을 알리고, 디멘션 게이트를 통해 퇴각을 서둘렀다.

심지어 그는 퇴각 작업 중 최후미를 맡아, FH의 부대를 막아섰다고 한다.

시즈카: 테레즈 씨에게 개혁파에 대한 빚으로 잘 써달라고 하죠. ……자, 그럼 저도 돌아가서 루리 씨랑 다른 분들에게 여행담이라도 들려드릴까요.

밤으로 날아드는, 매의 이야기를.

=======Scene 8: 재회를 약속하고

「후우우으으, 드디어 도착했다.」

모래밭에 다다른 하야토는, 챠로를 내려두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진작 의식을 차렸던 소녀는, 쭈뼛거리며 그 말을 입에 담는다.

「저기…… 고마, 워…….」

하야토: 뭘. 처음부터 너를 구할 생각으로 왔던 거야. 문제 없다고.

GM: 「……그으, 저기.」

하야토: 왜 그래?

GM: 「앞으로, 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정말로, 나 아무것도 몰라. 갈 곳도 없고, 가고 싶은 곳도…….」

움츠러드는 챠로에게, 하야토는 말한다.

하야토: 그런가. 그럼 데려가줄게.

GM: 「엣? 어, 어디로?」

하야토: 너 같은 애를 행복하게 만드는 게 특기인 녀석이 있는 곳으로.

하야토는 몸을 일으켜 챠로의 손을 이끌고 걷기 시작했다.

「으, 응……」

소녀도 역시, 그의 뒤를 따라 걷는다.

그리고──.

하야토 일행이 도착한 곳은 UGN의 어느 시설.

하야토의 옛 파트너이자 칠드런 교관을 맡고 있는 타마노 츠바키는, 챠로를 소개받고 이렇게 말했다.

「이 애는 어쩌다가?」

하야토: 기, 길가에서 주웠어…….

GM: 「저기 말이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런 거짓말은 좀 아니지 않아?」

기막혀하는 츠바키.

하야토는 다음 말이 나오기 전에 잽싸게 대가리를 박았다.

하야토: 그런 걸로 해주라─! UGN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야생 오버드 여자애를 주웠다는 걸로 해주라─!

GM: 「……뭔가 사정이 있는 모양이네. 그건 뭐, 알겠는데.」라고 츠바키가 말한다. 얼마간 생각한 후, 「하아. 어쩔 수 없네. 그런 거라면 맡을게」.

하야토: 역시 츠바키 씨! 말이 통한다니까!

「그래서, 이 애의 이름은?」

츠바키의 질문에 동요한 것은 챠로 본인이다.

「어, 이름……?」

챠로라는 이름은, 그의 것이면서도 그렇지 않다.

하지만──.

하야토: 챠로야. 이 녀석은 챠로.

GM: 챠로가 하야토를 올려다보며 말한다. 「그걸로, 괜찮아?」

하야토: 그럼. 사용해주라고.

GM: 「……응.」

「챠로. 너는 무언가 괴로운…… 정말로 괴로운 일을 겪은 거겠지.」

츠바키는 챠로와 시선을 맞추고,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말한다.

「괜찮아. 여기에는 그런 일은 없으니까. 안심해도 좋아.」

「응…….」

츠바키의 따스함이 전해진 것인지, 챠로는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하야토: 역시, 맡기길 잘했다니까.

GM: 「무슨 소리 했어?」

하야토: 아니, 아무것도. 그럼, 나는 이쯤 해두고.

「잠깐만, 오빠!」

떠나가던 하야토를, 챠로가 멈춰 세운다.

「그, 정말로 지금까지 죄송했어요. 그리고, 고마워. 저기, 그리고, 그러니까……」

하야토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어질 말이 나오기를 돕는다.

 

「또, 만날 수 있어?」

하야토: 그럼, 언제든지.

챠로는 든든한 그 대답을 듣고는.

「응!」

처음으로,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웃음지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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