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7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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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이 아까워서?” 땅에서 주운것만 같은 찌그러진 연초를 속주머니에서 꺼내 불을 붙이며 턱 막히는 연기를 깊게 폐부까지 들이 마쉰다. “뭐, 도련님 행사라도 하는 거나? 참나, 그래서 저 큰 도시를 저 박살을 내놨구만? 밧슈 더 스탬피드.” 밧슈 더 스탬피드. 금발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쓴 자는 울프우드 말에 어깨를 으쓱이며 덧붙이는 말 하나 하지 않았다
펑 펑 터지는 빵빠레, 알록달록한 종이가루가 흐트러지는 그 알록달록한 혼란을 비집고 처 들어가면, 그저 해맑게 웃고 있는 그가 보였다. “찾았다.” . . . ”신부님, 신부님… 이걸 제가 신부님께 말하는 것이 맞는지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독실한 신자로써, 이 상황을 신부님께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하느님을 믿지 못한다는 것이겠지요.
몽님이 갑자기 탐라에 나타나시더니 “애들아 스탬피드 보자. 원작까지 달리면 리퀘 하나.” 로 시작된 험난하고 가슴 벅벅찢는 스탬피드 후기글 입니다. (원작도 다 읽으면 또 올라올 예정) 사실 시각적인 자료랑 같이 보면서 말하는게 더 보기 좋을텐데 제가 캡처도 정말 못하지만 포인트를 찝겠다 싶은 장면도 너무 많아 그냥 생략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긴 줄
"...고난을 받으십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또 뭐였지..." 비뚤어진 연초에 불을 피우고 입에다 물고서는 십자가에 성수를 뿌리며 읊조린다. "매번 되도 안되는 기도문은 그만 두지그래?" "선배님! 그래도 여기서 ...희생된 분들을 기리기 위한 건데..." 선배라는 자, 저 로베르토는 제 후임
하나만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당신은 누굴 택할 건가? 탕, 탕, 탕-! 총성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이 곳은 안전지역이라고 지역 대표가 목청 터져라 국민들에게 이야기를 하지만, 포탄이 떨어지고, 고막이 찢어질듯한 비명소리, 도무지 진정시킬 부드러운 진동은 전혀 울리지 않으니, 이 대피소에 인간들은 좌불안석 상태다. “나, 잠깐 나갔다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