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도금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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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기사단의 거점으로 향하기 전, 막 영국에 돌아온 에스더는 먼저 들릴 곳이 있었다. 추격이 붙지 않은 지금에야만 가능한 일. 몸과 가방 하나만을 싣은 빗자루는 남서쪽을 향했다. 윌셰어와 서머싯의 경계를 넘자 가슴이 빠르게 뛰었다. 십오 년 만의 '고향'. 어딘지도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몰랐지만 어렵게 수소문한 끝에 알아낼 수 있었던 곳. 넓은
그리고 이것은,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
Here's to the ones who dreamFoolish as they may seemHere's to the hearts that acheHere's to the mess we make…
언니는 어디에서 왔어요? 악의 없을 질문이 퍽 난처하게 느껴진다. 공습에 부모를 잃어버리고 한나절을 울다가 겨우 말을 꺼낸 아이였으니 대화를 여기서 끊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어색하지 않을 만큼 뜸을 들이다가 직전에 머무르던 마을의 이름을 대는 것으로 대신했다. 고작 사흘 머문 것이었지만, 질문에는 답이 될 것이었다. 자신을 골똘히 바라보는 아이의
15세기 초기부터 17세기까지 유럽 전역에서 마녀와 마법사들은 박해당해왔으며, 특히나 마녀 사냥이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머글들의 중세 시대는 신이 지배하던 시대였다. 경전이 곧 법이고 심판의 명분이었던 시기에, 그들은 마녀와 마법사들이 악마와 놀아나며 신앙을 해치고 공동체에 악을 일으킨다고 낙인찍었다. 마녀 식별법을 담은 책 <마녀의 망치>가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