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하설류
정파(화산파)청명 X 사파의 딸이었던 유이설 if 세계관 씨피글. 청명이 사파의 딸인 유이설을 데려와 화산의 제자로 삼아, 본 글에서는 유이설이 청명의 사매로 서술됩니다. 트친분의 썰을 기반으로 한 리퀘스트 작업입니다. 손 끝에 죽음의 무게가 실렸다. 늘어진 검 끝에 걸린 시신의 눈동자가 생을 잃고 공허하다. 검 자루를 쥔 무심한 눈의 검수가
"...제발 가만히 있어, 사고." 섞여드는 숨결 사이로 새어 나온, 도저히 제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치 낮고 느른한 목소리는 차라리 먹잇감을 앞에 두고 인내하는 짐승의 그것과 같구나. 유이설의 여린 살결을 잘게 물며 떨어지던 청명의 머리 속을 스친 것은 무익한 상념의 조각이었다. 낮게 새어나온 한마디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작게 기울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