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효모
우선 책을 빌려주신 삼님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며(미코시바 도장깨기 다 했으니 스엠도 열심히 읽겠습니다) 사실…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너무 중구난방이라 작성할만한 곳을 좀 고민했어요 원래라면 후기는 프세터에 적고 링크 올리고 끝~ 이랬을텐데… 생각보다 할 말이 많을 것 같아서 어디다 적지… 하다가… 펜슬 먼지털기 내용을 적당히 구분하기 위해 번호를 붙이긴
1 부득이하게도 그 녀석이 좋아하는 바다가 아주 건방지고 무례한 바다인 관계로. 우리는 이 한겨울에 기차에 올라타고 만 것이다. 2 "이왕이면 남을 아랑곳하지 않는 타입이 좋아." "매니악하네." 시호는 액자를 벽에 새로 걸며 말한다. DSLR로 찍은 사진을 인화하니 확실히 카메라가 제값을 하는 듯 하다. 불규칙한 수면의 결이 선명하다. "그리고 난폭했
"네, 다시 한 번 여쭤보겠는데. 직업이 어떻게 되신다고요?" "콜센터 상담원입니다." "콜센터 상담원." 토가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구겨졌다. 아니지, 표정관리 하자. 표정관리. 애써 차가운 우롱차가 담긴 유리잔을 입으로 가져가 보지만 안타깝게도 잔은 투명했다. 일부러 시간을 끌며 차를 마셔도 못 미덥다는 눈은 숨기지 못했다. 그야,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요즘에는 좋아하는 마음도 돈으로 살 수 있대." "무슨 소리야?" 건조하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미술실에서 붓질을 한다. 미지는 그림을 그릴 때 창을 여는 걸 싫어한다. 덕분에 나까지 환기가 안 되는 방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햇빛이 들어오는 길목에 먼지가 떠다니는 게 보일 지경이다. "사람이나 물건, 아니면 어떠한 일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잖아.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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