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파각
스터디 02_꼭두각시가 되다 (쿠죠 텐) 나나세 텐은 삶을 마냥 긍정적으로 보지는 못했다. 당연하지 않은가. 그에게는 아픈 남동생이 있었다. 텐의 유년 시절은 곪아오른 기도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좋아하는 동생을 잃지 않게 해 주세요. 죽음이 제 집의 문을 두드리지 않게 해 주세요. 삶을 이루는 모든 것들이 썩어버린 판자 같았다. 좋은 부모님 아래에서
01_ 능력이 사라지다 (플라웨) “나, 더 이상 느낄 수 없게 되었나 봐.” 나나세 리쿠가 그렇게 운을 띄운 것은 어느 여름밤이었다. 후덥지근한 공기와 밤을 지내도록 울어대는 매미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머물던 밤, '할 말이 있다‘ 라면서 이오리를 방으로 부르고 나서였다. 주체가 없는 발언에 이오리는 먼저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뭘 못 느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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