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모찌모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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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관습이 하나 있다. 발그레한 미소를 띄며 피는 능소화가 여름비와 만나 떨어졌을때, 우리는 그 능소화를 가지런히 손바닥 안에 올려놓은 채. 한 무덤 앞으로 가져가 조심스레 내려놓는다 그렇게 여름이 끝날 때 즈음이면, 그 무덤은 주홍빛 색채로 밝게 빛나는 것이다. . “앗, 비온다” 투둑투둑 거리며 땅을 밟는 빗소리 붉은 빛
띵- 일렉기타 퉁기는 소리 피크로 줄 하나하나를 튕길때 마다 손가락을 통해 진동이 하나하나 전해져 왔다. 내 마음은 진동따라 간질간질 떨리는 손에 힘을 꽉 쥐고 위에서 아래로 한번에! 좡—- - - - - - “키야~~~!!!! 이거지예~~!” 처음으로 잡은 기타. 밖은 뜨거운 해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나는 좁은 옥탑방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무지개. 마지막으로 고개 들어 무지개를 바라본게 얼마나 되었던가. 내 기억속 남은 처음이자 마지막 무지개. 아름다웠지. 그림에서 보던 것 처럼 빨간색부터 보라색까지 선명히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난 그 무지개가 참 기억에 남았다. 이젠 볼 수 없지만. 나는 눈이 멀지 않았다. 나는 햇빛 알러지가 있는것도 아니다. 나는 색을 보지 못하는것도 아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