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i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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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김현우x양연재 W.Miiin 같은 학교에 같은 시간대에 강의가 있는 주제에 따로 가자고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연재가 발걸음을 옮겼다. 휴대폰을 신경질적으로 주머니에서 꺼낸다. 아직도 그 말이 잊히질 않고 뇌리 깊숙이 박혀있었다. 김현우 환자분 보호자 연락처 맞나요? 멍청하게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네? 소리나 하다가 겨우 온 병원이었다. 내
이 시간의 끝에서 S W. Miiin 수업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요란하게 울렸다. 선생님은 수업이 끝났다고 고지하며 교재를 정리하고, 그 앞의 아이들은 저마다의 짐을 싸느라 바쁘다. 야자 할 거야? 놉. 오늘은 안 해. 넌? 난 학원. S는 오가는 대화를 듣다 무선 이어폰을 가방에서 꺼내 들었다. 왼쪽을 먼저 귀에 넣는다. 손가락 끝으로 화면을
인간 행동의 심리학적 이해 HxS W. Miiin “논알콜 마티니 온더락 젓지 말고 흔들어서.” S가 느리게 고개를 들었다. 제 옆에 앉은 미친놈이 뱉는 말 덕에 면상이 궁금해졌다. 오백짜리 맥주잔이 S의 손에 들려 입으로 향한다.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옆을 바라보자 익숙한 얼굴이었다. “… H?” “어, S네.” 뭘 어 S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 K의 얼굴을 스쳐갔다.] [흔들리는 커튼 아래서 자고 있는 이에게 K의 시선이 집중됐다.] 여름의 한 자락에서 KxH W.Miiin "아 좀 이상한 내레이션 깔지 말라고. 그리고 뭔 봄바람이냐? 야 이제 가을이야." K가 언뜻 성을 내며 내레이션을 깐 태윤의 옆구리를 찔렀다. 낄낄대던 태윤이 옆구리를 맞자 으윽,
너 나 좋아하긴 해? 좋아하니까 사귀는 거지. 근데 왜 난 그걸 모르겠지. 말로 해주면 안 되는 거야? 말로 해서야만 알아? 오우 클라이막스. 영중이 팝콘을 와작 씹었다. 준수야 어떻게 생각해. 뭘. 얌전히 영중에게 무릎을 반납한 채 같이 드라마를 시청하던 준수가 영중의 손에 들린 팝콘을 빼내어 제 입에 넣었다. "내가 너한테 좋아한다고 안 하면